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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 2013 가던 일본 개발자들 ‘비상착륙’

항공기 문제로 회항, Xbox 컨퍼런스 참석 불투명

정우철(음마교주) 2013-06-10 17: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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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3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일본 주요 개발자들이 항공기 이상으로 미국에 가지 못하고 비상착륙했다.

 

반다이남코의 하라다 카츠히로 <철권> 프로듀서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한 미국 LA행 항공기가 엔진 고장으로 북해도 치토세 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하다라 PD가 탑승했던 항공기는 7시간 동안 미국을 향했지만, 엔진 고장을 일으켜 북해도로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에는 일본 개발사 임직원 다수가 타고 있었다. 하라다 PD의 트위터에 의하면 현재 북해도 치토세 공항에서 대체 항공기를 기다리는 인물로는 캡콤의 츠지모토 하루히로 대표, 세가의 나고시 프로듀서 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서 함께 움직이던 이들은 10일 오후 5시경 대체 항공기를 이용해 다시 미국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상 10일 오전 9시 30분(미국시간 기준)에 개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에 참석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하라다 PD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를 통해 Xbox One 플랫폼으로 새로운 대전격투 게임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었다. 또, 같은 비행기에 탔던 일본 게임업계 관계자들도 신작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들을 대신해 발표할 현지 관계자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체 항공기를 탄 일본 개발자들이 예정대로 LA에 도착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 이후 10일 오후 6시(미국시간)로 예정된 소니 컨퍼런스에는 참석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