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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영상] 소리가 안 나와도 “난 괜찮아!”

MS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방송사고와 유연한 대처

안정빈(한낮) 2013-06-11 17:45:20

E3 2013 개막 하루 전 열린 ‘Xbox 미디어 브리핑’에서 별안간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무대 위에 오른 사회자의 “괜찮아”(I’m fine) 한마디 때문이었는데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많은 사람, 특히 현장을 찾은 기자들도 기대하고 있는 <배틀필드 4> 시연을 위해 개발자들이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멋진 영상이 나온 후 현장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지만, 컨퍼런스 현장 분위기는 갑자기 가라앉았습니다.

 

<배틀필드 4>의 플레이가 시작됐지만 화면만 나오고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 이른바 방송사고가 발생 했기 때문입니다. 플레이는 중단됐고, 시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개발자들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시연을 여기서 끝내고 들어갈지, 아니면 계속 기다려야 할지 말이죠.

 

화면은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오고 상황을 지켜보면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머쓱한 웃음을 나누고 있을 때 무대의 오른 개발자가 한마디 합니다. 난 괜찮아요.뜬금없는 개발자의 말에 다들 웃음보가 터집니다.

 

다시 1분의 정적이 흐르고, 마침내 소리가 나오자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울리네요. Xbox 미디어 브리핑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 30분부터 시작했습니다. 입장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기자들의 잠을 깨워주는 해프닝이었습니다.

 

<배틀필드 4> 해프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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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사실 <배틀필드 4>의 방송사고를 겪은 개발자가 민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앞서 <크림슨 드래곤>의 트레일러가 소리 없이 상영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대작이던 <배틀필드 4>는 재시연이라도 했지만, <크림슨 드래곤>은 아무런 말 없이 무음 트레일러만을 남긴 채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MS에서 원본 영상을 공개한 이후에도 계속 무음 트레일러가 퍼지고 있죠.

 

이쪽은 괜찮지 않아보이네요. 그나마 영상이 끝난 후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는 건 어느 정도 위안이 되겠죠. 아래는 <크림슨 드래곤> E3 현장영상입니다. 현장 영상만 올리기엔 마음이 아파 원본 영상도 하단에 추가했습니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크림슨 드래곤> E3 무소음 해프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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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드래곤> 원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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