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콘솔 Xbox One이 오는 2014년 한국에서 발매된다. 2014년 말이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 상반기? 하반기? “2014년 한국 발매”
12일 디스이즈게임이 미국 현지에서 취재한 결과, Xbox One의 국내 발매시점은 2014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Xbox One은 올해 11월 전 세계 21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LA컨벤션센터에서 만난 MS 관계자는 “Xbox One의 한국 발매 시점은 2014년이 맞다. 지금으로서는 상반기일지 하반기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 Xbox360은 2005년 11월 북미에서 나왔고, 이듬해인 2006년 2월 한국에서 발매된 바 있다. 이런 전례를 감안하면 Xbox One이 2014년 상반기 중 한국에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MS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2014년 말이라고 보도한 외신도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
해외 21개국에서는 올해 11월 발매되는 Xbox One.
■ MS 부사장 말 인용 “2014년 말 아시아 발매”
미국 IT 매체 엔가젯은 지난 11일 MS가 Xbox One의 아시아 론칭을 1년 정도 미룰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엔가젯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아시아 마케팅 및 세일즈를 맡고 있는 앨런 보우먼 부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Xbox One의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론칭 시점이 2014년 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앨런 보우먼 부사장은 아시아 지역 론칭을 미루는 이유로 Xbox360의 매출 증가와 키넥트를 필수로 사용하는 Xbox One의 특성을 들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Xbox360은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콘솔이 됐다.
아울러 그는 Xbox One을 위한 차세대 키넥트가 좁은 공간에서도 작동하겠지만, 집에 거실 공간이 없는 아시아 게이머들을 위해서는 적절하게 맞추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인원 엔터테인먼트 콘솔’을 지향하는 Xbox One에 있어 영화, 음악, 방송, 스포츠 등의 콘텐츠 제휴는 중요한 보급 전략이다. 당장 북미에서는 쟁쟁한 파트너를 확보했지만, 아시아에서는 현지 문화와 정서에 맞는 파트너 발굴과 협력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한국MS는 지난해 18세 미만 이용자의 Xbox LIVE 서비스 차단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 관련기사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1월 발매하는 Xbox One의 론칭 지역을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독일, 스위스, 멕시코, 스페인, 러시아, 브라질, 이탈리아, 스웨덴, 호주, 아일랜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벨기에, 핀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21개 국가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