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의 전세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책임자 로비 바흐는 지난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CES를 통해 지금까지 Xbox360이 1,040만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Xbox360은 현재 3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160여종의 전용 게임이 출시되어 있다.
이어서 로비 바흐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어즈 오브 워>가 출시 8주만에 270만장이나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공식 석상에서 <기어즈 오브 워>를 "헤일로에 버금가는 프렌차이즈"라고 극찬했다.
Xbox360의 현재 성적은 매우 좋다. 지금까지 Xbox Live 아케이드의 다운로드는 2,000만건을 돌파했고, Xbox Live 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했다. Xbox Live 이용자 중 70%가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 온라인 컨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기세를 몰아 2007년에는 Xbox360 전세계 보급량 1,500만대, Xbox360용 신작 게임 150종 출시, Xbox Live 가입자 600만명 확보 등의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어쌔씬 크리드> <매스 이펙트> <헤일로 3> 등의 킬러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Xbox360용 IPTV도 준비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CES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말까지 Xbox360용 IPTV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Xbox360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IPTV를 하드디스크에 녹화할 수 있고 TV 채널을 보면서 Xbox Live로 친구와 채팅 하는 등의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미 AT&T, 브리티쉬 텔레콤, 스위스 텔레콤이 Xbox360용 IPTV 사업의 파트너가 되었으며, 11개 이상의 다른 업체들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Xbox360을 통한 IPTV가 또 다른 혁명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한편, 소니는 CES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작년 말까지 미국에서 PS3를 100만대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오는 3월까지 전세계적으로 600만대를 출하하겠다는 계획은 여전히 변함 없다고 밝혔다.
2007 CES 빌게이츠 기조연설에 등장해 Xbox360 관련 브리핑을 한 로비 바흐가 무대에서 빌게이츠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07 CES 기조연설에서 빌 게이츠가 벽 전면이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진 미래형 침실을 선보이며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