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에서 ‘가장 웃긴 기술데모’를 만들겠다는 퀀틱드림의 야망(?)은 끝나지 않았다. 퀀틱드림은 11일 소니 부스에서 PS4 실시간 데모 <다크 소서러>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2분짜리 풀버전 영상으로 만나 보자. /LA(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퀀틱드림에서 만든 기술데모 <다크 소서러>는 동굴 안에서 의식을 치르는 마법사와 고블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진지한 상황에서 마법사의 혀가 꼬이며 의식이 중단되자, 이내 동굴로 보이던 무대에 불이 들어오며 카메라가 오간다. 지금까지의 무대는 모두 세트장에서 펼쳐지는 연기였던 것. 이 모든 상황은 PS4에서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영상이다.
퀀틱드림에서 이 같은 기술데모를 공개한 이유는 PS4를 이용한 캐릭터의 풍부한 감정표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다크 소서러>에 등장하는 마법사와 고블린은 인간과 버금가는 수준으로 눈과 입을 움직이며 미간에 주름을 잡거나 볼을 씰룩거리는 등 사실적인 표정을 만들어낸다.
계속 NG를 낸 마법사가 화를 내며 세트장을 떠나자, NG 장면과 고블린의 연기를 절묘하게 결합해 하나의 영상을 만들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퀀틱드림의 데이빗 케이지 대표는 “우리의 모든 열정과 영혼을 쏟아부었다. 이 영상을 보면서 한 번이라도 웃었다면 우리의 작업은 의미를 갖는다. 이번 영상은 <비욘드 투 소울즈> 개발팀이 작업했다. 뭔가 다른 것을 만들어 보려는 우리의 열정이라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크 소서러>는 개발 중인 타이틀이 아니며 새로운 콘솔 PS4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프로토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