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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도타2 국내 대회에 20억 지원한다

전 세계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글로벌 서비스

남혁우(석모도) 2013-06-13 05:53:59
밸브가 개발하고 국내에서는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도타 2>(DOTA 2)가 오는 가을에 넥슨포털을 통해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넥슨포털은 ‘게이트’ 역할을 하며, 게임 서비스 자체는 전 세계 모든 유저들이 한 공간에서 즐기는 글로벌 서비스 형태로 진행된다. 국내 유저들은 넥슨 아이디, 혹은 스팀 아이디를 통해 <도타 2>에 접속, 전 세계 모든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넥슨은 12일(현지시간) E3 2013이 열리고 있는 미국 L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의 <도타 2> 서비스 세부 로드맵을 발표했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 전 세계 유저와 플레이, 글로벌 서비스 

<도타 2>는 한국을 포함해서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전세계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형태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 세계 동시 서비스인 만큼 향후 게임에 추가되는 콘텐츠 역시 모든 국가에서 동시 업데이트된다. 

스팀을 통해 <도타 2> 베타 서비스를 이용해온 유저는 계정 이전 등 별도의 절차 없이 그대로 팀, 전적, 아이템 등 개인의 게임정보를 자동으로 승계한다. 또한 전세계 유저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만큼 전세계 팀들의 순위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팀 레이팅 시스템’을 지원한다.


 
 
■ 총 상금 20억, 넥슨 <도타 2> 리그 출범
 
넥슨은 <도타 2> 글로벌 런칭과 함께 5:5 팀 매치의 재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리그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한다. 넥슨은 향후 <도타 2> 국내 대회에 총 20억 원의 상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넥슨은 자사 주관의 첫 공식대회인 ‘넥슨 스타터 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13일(목)부터 23일(일)까지 <도타 2> 티저 홈페이지(//dota2.nexon.com)를 통해 리그 참가팀을 모집한다.
 
스타터 리그 최초 우승팀에게는 1,000만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향후 밸브가 주관할 글로벌 <도타 2> e스포츠 대회인 ‘인터네셔널 2013’을 미국 시애틀 현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넥슨 서민 대표는 “<도타 2>는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라고 생각하고 전 세계 유저에게 이미 큰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게임이다. <도타 2>는 넥슨과 밸브의 합작 프로젝트일 뿐만 아니라 넥슨과 밸브의 스팀 게임 플랫폼의 만남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던 밸브와 더욱 관계가 공고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도타 2> 론칭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만큼 충분한 성공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끼고 있다. 오늘 <도타 2>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 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지려 한다. 이 자리가 <도타 2>의 성공적 론칭의 첫 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넥슨 서민 대표

 
밸브의 에릭 존슨 프로젝트 리드는 “<도타 2>는 전략과 경쟁의 요소가 잘 어우러진 게임으로 이미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파트너사 넥슨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왼쪽부터 넥슨 김인준 실장, 밸브 에릭 존슨 프로젝트 리드.

 

 

Q: 글로벌 서비스를 하게 되면 해외 유저와 어떻게 플레이하게 되나?

 

A: <도타 2>를 실행하면 한국 서버 외에 북미나 동남아 서버에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유저들과 게임을 플레이하면 된다. 동남아는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북미는 아직 핑이 높은 편이지만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계속 작업 중이다.

 

 

Q: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국내에서 서버 장애로 몸살을 앓았다. <도타 2> 서버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A: 넥슨은 그동안 온라인게임을 운영해 오면서 노하우가 충분히 축적돼 있고, 24시간 서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우리와 밸브의 기술자가 함께 공조해서 라이브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Q: 기존에 스팀을 통해 플레이하던 유저는 새로 넥슨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가?

 

A: 기존에 스팀 아이디와 넥슨 아이디가 있으면 처음 접속할 때 연동하는 작업을 한 번 거쳐야 한다. 만약 넥슨 아이디가 없다면 넥슨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 넥슨 아이디가 연동되면 스팀에서 달러로 결제하던 방식에서 한화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Q: 한국형 영웅도 만들 계획인가?

 

A: 현재 <도타 2>는 <도타 올스타즈>에서 등장헀던 영웅을 업데이트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한국 론칭에 맞춰 한국형 영웅을 선보이는 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Q: 국내에서 시행 중인 셧다운제는 어떻게 적용되는가?

 

A: 서비스 개념으로 보면 넥슨을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하기 때문에 국내법을 따라 셧다운을 해야 한다. 서버의 위치가 아니라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개념에 대한 차단이기 때문이다.

 

 

Q: 글로벌 서비스를 하게 되면 PC방 혜택은 어떻게 되는가?

 

A: <도타 2>도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들과 동일하게 PC방 서비스 혜택을 지원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과금은 넥슨의 다른 게임과 동일하게 될 것이다. PC방 관련 내용은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정책과 혜택을 알릴 예정이다. 성급한 유료화보다는 충분하게 논의를 거친 후 유저와 업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Q: <도타2>의 상용화는 어떤 방식이 되는가?

 

A: <도타2>는 글로벌 적으로 평균적인 유료화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별도의 유료화 정책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정확한 상용화 정책은 현재 논의 중이라 아직은 말할 수가 없다.

 

Q: 글로벌 서비스라면 <도타 2>에서 넥슨의 역할은 정확하게 무엇인가?

 

A: 넥슨은 단순히 하드웨어나 서버만 지원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이 아니라 밸브와 정책을 논의하고 함께 개발하는 파트너십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달러로 결제하던 방식도 한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