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Wii’가 올 가을에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개최된 ‘닌텐도 런칭 컨퍼런스’에서 한국닌텐도 주식회사의 코다 미네오 사장은 ‘Wii’의 발매일을 묻는 질문에 “한국 발매를 위한 현지화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나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코다 미네오 사장은 ‘정확히 오는 6월까지 발매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그건 불가능하다. 마음 같아선 빨리 출시하고 싶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한글화가 아니라 한국 문화에 맞춘 현지화(Localization)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다면 Wii는 연말에 발매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그건 아니다. 하반기에 발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6월까진 발매가 불가능하고, 연말은 아닌 상황이라면 자연스럽게 Wii의 정식 발매 시점은 가을로 모아진다. 9월 말에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 있어 9월 발매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다.
특히 코다 미네오 사장은 “Wii의 발매 일정에 대해서는 대답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음에 별도로 Wii의 한국 출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라며 ‘계획은 잡혀 있지만 지금 말 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해 여운을 남겼다.
당초 닌텐도 Wii는 오는 5월 어린이날 이전에 국내에 정식 발매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고 일부 매체에서는 상반기 내에 발매된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닌텐도의 사장이 “6월까진 발매 불가”라고 말한 만큼 국내 게이머들의 기다림은 더욱 길어지게 됐다.
한국닌텐도의 코다 미네오 사장이 9일 오전 11시 W 서울-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닌텐도 런칭 컨퍼런스'에서 한국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컨퍼런스가 끝난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장시간 받은 코다 미네오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