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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영상] 심장박동까지 확인한다! 키넥트 2.0

플레이어의 몸짓과 반응을 조작으로 활용

안정빈(한낮) 2013-06-16 23:20:58

몸 어디가 긴장했는지, 어디에 힘이 쏠렸는지 파악하고 심장박동까지 알려준다. 최신 의학기기가 아니다. Xbox One과 함께 발매되는 새로운 키넥트의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E3 2013에서 새로운 키넥트의 성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부스에 거대한 키넥트 체험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기능을 유저가 직접 체험하도록 유도했다영상으로 보자. /LA(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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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부스에서는 키넥트의 각종 감지 기능과 성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새로운 키넥트는 유저의 근육과 힘이 가해지는 정도, 무게의 이동 등을 빠르게 감지한다. 자신의 근육상태를 확인할 때 힘이 쏠리는 부분은 붉은 색으로, 긴장이 풀린 부분은 녹색으로 표시된다. 순간적으로 힘이 가해지는 곳에는 회색 원을 표시해 힘의 크기와 지속시간을 알려준다.

 

얼굴의 색 변화를 통해 심장박동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으며, 머리의 미세한 움직임을 읽어 아날로그 스틱처럼 커서를 조작할 수도 있다. 머리를 조금씩 까닥거리면 해당 방향의 아날로그 스틱 입력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여기에 안면인식 기능을 이용, 유저의 위치가 서로 바뀌더라도 곧바로 이를 판단하고 게임에 적용한다. 여전히 실시간 반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반응속도도 이전 키넥트에 비해 확실히 개선됐다.

 

 

미디어 대상 간담회를 통해서는 이를 게임에 응용하는 방법도 공개됐다. MS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레이싱게임에 몰입한 유저는 코너를 돌 때 컨트롤러만이 아니라 자신의 몸도 함께 기울인다. 마찬가지로 FPS게임에서 적의 공격에 놀란 유저는 컨트롤러와 손을 번쩍 들어올린다.

 

MS의 제프 헨쇼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이를 응용한 기술데모 몇 가지를 공개했다. FPS게임에서 컨트롤러를 위로 들어서 방어막을 발동시키고, 몸을 좌우로 움직여서 회피 동작을 입력한다. 컨트롤러로는 여전히 캐릭터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하는 중이다. 호밍미사일로 무기를 바꾼 후 손가락으로 적을 가리켜 목표를 지정해줄 수도 있다.

 

1080p 카메라로 디테일한 변화까지 감지하는 등 새로운 키넥트의 성능이 향상됐고, Xbox One 역시 최신 기술을 이용해 Xbox36010배 이상의 능력을 내는 만큼 키넥트에서도 더 빠르고 정교하며, 게임에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액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제프 헨쇼 매니저의 설명이다.

 

MS의 제프 헨쇼 엔지니어링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