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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토] ‘3편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밸브에 가다

포털부터 도타2까지. 미국 시애틀 밸브 탐방기 ②

안정빈(한낮) 2013-06-17 10:54:59

밸브는 <도타 2>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개발 중인 게임만 3개에 달하며 개발은 물론 품질 테스트, 영상 촬영, 스튜디오 녹음까지 대부분의 작업을 외주 없이 내부에서 직접 소화한다.

 

그만큼 관련된 공간도 다양하다. 밸브 탐방기 2부에서는 게임 개발 부서를 보조하거나 다큐멘터리 제작(!)에 여념이 없는 밸브의 다른 부서를 둘러봤다. /미국(시애틀)=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포토] 포털부터 도타 2까지. 밸브 탐방기 ①

 

[포토] 포털부터 도타 2까지. 밸브 탐방기 ②


 

※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입니다.

밸브라는 개발사 이름이 아깝지 않은 밸브 옷걸이. 사내의 모든 옷걸이가 이렇게 생겼다. 밸브는 사내 공모로 추천받은 이름인데, 생각을 넓힌다(쏟아낸다)는 뜻을 갖고 있고, 발음도 쉽다는 게 장점이었다고 한다.

 

외부에는 다양한 콘셉트 아트나 일러스트가 붙어 있다. <도타 2>로 시작해서,

 

<레프트4데드>까지. 좀비에게 살아남는 법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도타 2> 이외의 게임을 개발 중인 사무실로 현재 밸브는 3개의 미공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진담 반 농담 반으로 3편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묻자 저주라도 받은 것 같다”고. 일부러 3편을 빼자는 생각은 여전히 없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매번 그렇게 되고 있다는 게 안내를 맡은 에릭 존슨의 답변이었다.

 

 역시나 빠지지 않는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아이들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시즌3에서 해야할 목록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화이트보드. 관심있는 유저라면 한 번 확인해 보자.

 

역시 곳곳에 걸려 있는 <팀포트리스 2>의 액자들.

 

8층은 휴식과 QA 등을 위한 공간이다. 주인공은 부머.

 

 

 

동영상 로딩중...

 

본사를 지키는 멋진 터렛의 위용! 게다가 발로 차는 순간 돌아가는 퍼포먼스까지! <팀포트리스 2>의 터렛을 완벽히 구현해 놨다. 여담이지만 재질은 금속이다.

 

휴게실 옆에는 포스트잇으로 그린 고퀄리티(!) 도트 그림판이 붙어 있다. 안쪽으로는 60~70명이 요가를 할 수 있는 요가룸도 마련돼 있다.

 

도트 장인들의 솜씨.

 

QA실의 모습. 밸브는 별도의 QA를 두지 않는다. 대신 개발자들이 직접 틈틈이 내려와서 게임을 점검한다.

 

또 나오는 점토와 조형들. 누가 어떤 용도로 썼는지는 본인 말고는 다들 모른다고.

 

피규어도 다양하다. 역시 <팀포트리스 2>가 제일 인기가 좋다. 캐릭터 특징도 확실하고.

 

고든 님이 보고계셔.JPG

 

벽 한쪽에는 모자들이 걸려 있는데, <팀포트리스 2>에 지금까지 나온 모자들의 모습이다. 모자 소리만 들어도 악몽이 떠오르는 유저도 많을 듯하다.

 

다시 등장하는 조각들. 이번에는 직접 깎은 조각들의 모습이다.

 

벽에 걸린 일러스트들. 잠을 자는 터렛의 모습이 아름답다.

 

마지막 9층은 사운드와 모션캡처를 진행 중인 곳이다. 최근 확장한 장소로 아직 정리가 덜 끝난 공간이기도 하다.

 

밸브 게임에서 사용되는 모든 모션캡처가 이뤄지는 곳.

 

밸브는 지난해부터 ‘프리2플레이’라는 이름의 자체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여기서는 다큐멘터리 전문 인력이 모여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빠지지 않는 일러스트들.

 

재미난 사실은 밸브의 모든 사무실 천장은 파이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특별히 뜻은 없고 그냥 괜찮아 보여서라는 게 답변. 완성이 덜 된 게 아니라 모든 사무실이 저렇다.

 

사운드를 녹음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악기가 구비돼 있고, 방마다 방음이 확실하다. 덕분에 녹음을 진행하는 방은 시체처럼 조용하다는 뜻에서 ‘데드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직원들의 사진을 전시해 놓은 공간도 보인다.

 

역시 빠질 수 없는 고든 님의 피규어.

 

다시 5층으로 내려와 보면 응접실 한쪽에 두 권의 책자가 놓여 있다. 한 권은 다양한 만화와 일러스트를 뫃아 놓은 책자.

 

다른 한 권은 1년 동안의 작업물이 담겨 있는 콘셉트 아트 책자다. 둘 다 상당한 볼륨을 자랑한다.

 

명예의 전당이라고 부를 만한 장소. <팀포트리스 2>의 영웅들은 물론 각종 트로피와 밸브 게임들이 메인으로 나선 잡지들이 놓여 있다.

 

밸브 본사 앞에 있는 진짜 밸브의 모습. 마침 눈에 딱 띄는 위치라 취재하러 오는 기자들마다 꼭 촬영한단다. TIG에서도 빠지기 아쉬워 촬영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