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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CS-OSL]시즌2 개막, 단판제 이변은 없었다!

이신형-이영호-김민철 16강, 정우용 첫 16강

김경현(맹독왕) 2013-06-18 22: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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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시즌2 코리아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했다. 스타리그 특유의 단판 승부로 32강이 시작됐지만 기존의 강자들이 허무하게 탈락하는 이변은 없었다.

 

18일 오후 6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는 2013 WCS 코리아 시즌2 옥션 올킬 스타리그 32강이 개막했다. 먼저 펼쳐진 A조에서는 이영호가 1, 김민철이 2, B조에서는 이신형이 1, 정우용이 2위를 차지했다.

 

개막전부터 이변이 발생했다. 32 A 1경기에 나선 정승일(YugiOh, 루트게이밍)이 지난 시즌1 망고식스 GSL 우승자 김민철(Soulkey, 웅진)을 격파하며 승자전에 진출했기 때문. 1경기 벨시르잔재에 나선 김민철은 군단숙주 조합을 앞세워 승기를 잡고 자원량에서도 크게 앞서 나가는 등 유리한 경기를 펼쳐 나갔다.

 

하지만 정승일은 바퀴, 히드라리스크, 맹독충 조합으로 버티면서 다수의 감염충을 확보했고, 맹독충으로 군단숙주의 식충을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격차를 좁힌 끝에 강력한 한방 러시로 불리한 자원 상황을 극복하며 GG를 받아냈다.

 

 

이번 대회의 첫 번째 16강 진출자는 이영호(Flash, KT)였다. 저그하고만 같은 조에 편성된 이영호는 2경기 벨시르잔재에서 화염기갑병 드롭으로 이득을 본 뒤 다수의 해병, 불곰, 화염기갑병 압박으로 가볍게 신희범(Ragnarok, LG-IM)을 제압했다.

 

승자전 뉴커크재개발지구에서 이변의 주인공 정승일을 만난 이영호는 여유로운 플레이로 위기를 극복했다. 초중반에는 빈틈 없는 수비력을 자랑한 정승일의 플레이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강력한 바퀴, 저글링, 맹독충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의료선 견제를 시도하는 여유를 보인 뒤 강력한 한방 병력으로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한 김민철은 패자전 뉴커크재개발지구에서 신희범을 제압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신희범의 땅굴망 전략을 침착하게 막고 유리한 상황을 점한 김민철은 상대보다 한 박자씩 빠른 움직임을 보였고, 군단숙주의 대치 상황 와중에 먼저 무리군주를 조합하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최종전 돌개바람에서 다시 정승일을 만난 김민철은 두 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특유의 철벽 모드를 가동해 정승일의 초반 저글링, 맹독충 공격을 침착하게 막은 김민철은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거듭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김민철은 여유롭게 다수의 바퀴를 모아 처절하게 버티는 정승일의 앞마당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고 GG를 받아냈다.

 

 

이어진 B조의 1위는 지난 WCS 시즌1의 최종 우승자인 이신형(INnoVation, STX)이었다. 시작부터 인상 깊은 역전승이었다. 1경기 벨시르잔재에서 무서운 신예 이병렬(Savage, 8게임단)의 기발한 부화장 러시에 의해 앞마당 타이밍이 매우 느려지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테란의 앞마당에 점막 종양, 가시촉수까지 건설한 이병렬의 초강수였다. 하지만 이신형은 침착하게 피해를 복구한 뒤 폭발적인 생산력과 효율적인 교전 콘트롤로 빠르게 격차를 좁혔고 이병렬의 3시 확장을 지속적으로 파괴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자전 뉴커크재개발지구에서도 이신형의 강력함이 돋보였다. 상대하는 정우용의 견제 및 수비 집중력이 대단했기 때문에 이신형의 강력함이 더욱 돋보였다. 정우용은 해병, 화염차 위주로 견제 및 드롭을 시도했고, 이신형은 화염기갑병 위주로 수비와 견제를 시도했다. 양 선수 모두 대단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비슷한 피해를 주고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신형이 이득을 거두며 B 1위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이신형은 지난 시즌1 GSL 준우승, 시즌1 파이널 우승 이후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B2위는 정우용(Bbyong, CJ)이 차지했다. 2경기 벨시르잔재에서 폭풍 같은 공격으로 빠르게 신재욱(Flying, 웅진)을 제압하고 승자전에 진출한 정우용은 이신형의 강력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최종전으로 내려왔다.

 

최종전 돌개바람에서 무서운 신예 이병렬을 만난 정우용은 극악의 화염기갑병 드롭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첫 드롭 이후 끊임 없이 견제를 시도해 이병렬의 견고한 수비를 흔들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정우용은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가 누적되어 가던 이병렬의 바퀴, 저글링, 맹독충으로 마지막 공격을 침착하게 막고 생애 첫 프리미어 리그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시즌2 코리아 프리미어 리그의 시작을 알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32강 개막전에서 온게임넷은 기존의 5인용 부스를 활용해 4개의 부스를 설치했고, 중계진들이 소파에 앉아 경기를 중계하고 진출자를 곧바로 데려와 승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의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크고 작은 PC 문제,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해 경기 진행이 다소 원활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 2013 WCS 시즌2 코리아 스타리그

▶ 32강 A조 - 2013년 6월 18일 - 오후 6시 10분

 

1경기 김민철(11시) vs 정승일(05시) - 벨시르잔재
2경기 이영호(05시) vs 신희범(11시) - 벨시르잔재
승자전 정승일(05시) vs 이영호(07시) - 뉴커크재개발지구
패자전 김민철(07시) vs 신희범(05시) - 뉴커크재개발지구
최종전 정승일(11시) vs 김민철(05시) - 돌개바람

 

 

 

▶ A조 최종결과

 

1위 이영호/KT_Flash
2승 0패
16강 진출 확정
2위 김민철/Woongjin_Soulkey
2승 1패
16강 진출 확정
3위 정승일/ROOT_YugiOh
1승 2패
 
4위 신희범/LG-IMRagnarok
0승 2패
 

 

 

 

◈ 2013 WCS 시즌2 코리아 스타리그

▶ 32강 B조 - A조 경기 종료 후

 

1경기 이신형(05시) vs 이병렬(05시) - 벨시르잔재
2경기 신재욱(11시) vs 정우용(05시) - 벨시르잔재
승자전 이신형(05시) vs 정우용(07시) - 뉴커크재개발지구
패자전 이병렬(07시) vs 신재욱(05시) - 뉴커크재개발지구
최종전 정우용(01시) vs 이병렬(11시) - 돌개바람

 

 

 

▶ B조 최종결과

 

1위 이신형/STX_INnoVation
2승 0패
16강 진출 확정
2위 정우용/CJ_Bbyong
2승 1패
16강 진출 확정
3위 이병렬/8thTEAM_Savage
1승 1패
 
4위 신재욱/Woongjin_Flying
0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