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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구글, 통신사에 수익 분배 비율 변경 요구

앱 판매 수익금 중 통신사 몫 15%대로 변경

김진수(달식) 2013-06-20 16:26:38

구글이 통신사에 수익금 배분 비율 변경을 요구했다. 통신사는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플레이 스토어 앱 수익금 중 통신사에게 배분하던 비율을 낮추고 자사의 몫을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지금까지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앱 판매 수익금 중 70%가 개발사에게 돌아가고, 구글이 3~5%, 나머지 25~27%를 통신사에게 배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통신사에게 분배했던 돈은 운영비와 결제수수료 등의 명목이었다.

 

구글은 이번 협상을 통해 앱 판매 수익금 중 구글의 몫을 15%, 통신사 분배 수익금 비율을 15% 정도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구글이 자사의 수익금 배분 비율을 높인 것은 수익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의도로 분석할 수 있다. 구글은 이전까지 수익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대에 주력해 왔다.

 

구글의 수익 분배율 변경 요구에 대해 통신사 측은 반발하고 나섰다. 통신사 측은 고객관리 및 구글 플레이와의 통신망 연동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수익 감소를 우려하는 모양새다.

 

국내 구글 플레이 마켓은 지난해 7월 카카오 게임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하도록 하면서 안드로이드 OS 기기 보급 확대와 맞물려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 세계 2위의 시장이 된 바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통신사가 받은 수수료도 함께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글 플레이에서 앱 개발사에게 돌아가는 수익금은 기존과 같이 앱 매출의 70%로 변동이 없을 예정이라 개발사에게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