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는 1st.generation의 4강 대결 상대가 결정됐다. 여성부에서는 win^win, 일반부에서는 galaclan이 퍼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24일 오후 6시 10분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는 퓨즈티 서든어택 2013 챔피언스 리그 8강 2회차 경기가 펼쳐졌다. 여성부에서는 win^win이 crazy4u, 일반부에서는 galaclan이 resun’z를 꺾고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펼쳐진 여성부 8강 2회차 경기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두 세트가 연장전 승부였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압도적인 우세, 맹렬한 추격, 침착한 뿌리침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이 연출됐다.
명승부에서 먼저 앞서 나간 쪽은 win^win이었다. 1세트 제3보급창고에 임한 win^win은 저격수 김예지(win^win), 설유리(win^win)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서 2:3으로 밀린 win^win은 후반전에서 3:2를 기록하며 연장전을 이끌었고, 마지막 골든 라운드에서 배연진(win^win)의 3킬을 바탕으로 4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아쉽게 패배한 crazy4u는 맏언니 박정연(crazy4u)의 뒷심을 바탕으로 2세트 프로방스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서 2:3으로 밀린 crazy4u는 후반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연장전을 이끌었다. win^win이 폭탄 플레이와 민지홍(win^win)의 활약을 바탕으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전에 임한 crazy4u의 박정연이 난전 중에 빠른 백업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3세트 크로스포트에서는 흥미진진한 양상이 연출됐다. win^win이 전반전에서 무려 4:1로 앞서 나갔고, 후반전 1라운드까지 차지하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win^win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crazy4u는 침착하게 win^win의 전진 수비 플레이 예측, 박정연의 활약으로 4:5까지 따라 붙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win^win은 후반전 내내 침묵하고 있었던 이나래가 마지막 5라운드에서 박정연을 잠재워준 덕분에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끝장 승부 끝에 강팀 crazy4u를 격파한 win^win은 지난 대회 우승팀 1st.generation과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일반부 8강 경기에서도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여성부처럼 연장전이 속출하는 접전은 아니었지만 빠른 경기 진행 덕분에 속도감이 느껴졌다. galaclan은 1세트 완패의 충격, 2세트 드래곤포트 2번의 낙사의 충격을 딛고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1세트 제5보급창고에서는 resun’z가 6:1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에서 4:1 완승을 거둔 resun’z는 후반전에서 가볍게 2:0을 기록하며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이현서(resun’z)가 9킬, 김기범(resun’z)이 8킬을 기록하며 4강 진출을 이끄는 듯 했다.
하지만 galaclan은 2세트 크로스포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명준(galaclan)이 9킬, 김영모, 박바울(이상 galaclan)이 7킬을 기록하며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덕분에 전반전에서 4:1, 후반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세트 완패를 제대로 갚아줬다.
마지막 3세트 드래곤로드에서는 galaclan의 폭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김명준이 전반전에서 3킬, 후반전에서 9킬을 기록했고, 박바울이 안정적인 저격으로 3세트 동안 9킬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 3라운드에서는 김영모, 윤여혁(이상 galaclan)이 간판 위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맵 이해도에서 resun’z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galaclan은 4강에서 지난 대회의 우승 팀이자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인 1st.generation 남성 팀과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