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를 떠난 남궁훈 전(前) 대표가 게임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에 나선다.
남궁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임에 죄송하며 앞으로는 사회 공헌을 위한 재단 설립을 함께하는 것으로 위메이드와의 인연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게임계가 처한 사회적 책임론이 게임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이라는 꿈을 꾸게 해줬다. 게임 특성화 고등학교를 통해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 게임고등학교는 인가과정 등 준비할 부분이 많은 만큼 우선 재단 설립부터 시작한다.
남궁 전 대표는 위메이드에 합류하기 전 CJ E&M 게임부문(넷마블) 대표를 그만둘 때부터 게임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 의지를 밝혔다. 위메이드에서는 지난 3월부터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등 5개 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위메이드 주니어 스쿨’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로 취임한 남궁 전 대표는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인수하고 퍼블리싱 게임을 늘리는 등 모바일게임 사업확장에 주력했다. 지난 1월에는 셧다운제 강화에 항의하며 위메이드의 지스타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 24일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직을 사임했으며 오는 28일 열리는 이사회의 최종승인을 거쳐 사임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