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4> 개발사 디지털 일루젼(이하 DICE)이 새로운 심장, 프로스트바이트 3 엔진을 소개했다. 프로스트바이트 2 엔진보다 진보된 대규모 파괴효과와 캐릭터 표현 기법을 직접 확인해 보자.
25일 다이스는 프로스트바이트 3 엔진의 기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프로스트바이트 2 엔진보다 향상된 신규 엔진의 특성과 <배틀필드 4> 제작 화면을 담고 있다.
■ 충격파에 나무가 흔들리고, 고층 건물이 주저앉는다
영상을 보면 우선 현실적인 바람 효과가 구현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배틀필드 4> 개발자들은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나무가 흔들리는 정도, 물결이 일렁이는 정도가 달라지는 개발 화면을 공개했으며, 바람 방향에 따라 구름이 움직이는 자연 현상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자연풍만이 게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인위적인 폭발로 생긴 충격파에 의해 공기의 흐름이 변화되고, 주변의 나무가 흔들리는 효과도 구현됐다.
파괴효과는 훨씬 더 강화됐다. 배경으로만 보이던 벽, 난간, 간판을 공격해 파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배틀필드 3>를 넘어, <배틀필드 4>는 전투 상황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큰 대규모 파괴효과를 일으킬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천장에 유탄을 쏴 위층으로 통하는 구멍을 뚫는 것은 기본이고, 도로 아래를 붕괴시켜 달리던 전차를 지하로 빠뜨릴 수도 있다. 폭격하면 고층 건물, 댐 등 거대한 구조물이 통째로 무너지는 현상도 구현됐다.
자연풍, 폭발로 변화한 공기의 흐름까지 게임 내 환경에 영향을 준다.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는 등 향상된 대규모 파괴효과도 확인할 수 있다.
■ 물의 움직임 동기화, 사실적인 눈동자 표현
현실적인 수상 전투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능도 추가됐다. ‘네트워크드 워터 시뮬레이션’이라는 기능으로, 멀티플레이를 함께 진행하는 유저들이 동일한 물의 움직임을 볼 수 있게 된다.
유저들이 동일하게 볼 수 있는 물의 움직임은 파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빗발치는 총알에 물이 솟구치는 현상, 모터보트가 커다란 파도 때문에 위아래로 흔들리는 움직임, 전투기가 떨어지거나 배가 침몰할 때 바다에 큰 파동이 일어나는 현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어떤 유저가 수면에 변화가 일어날 정도로 큰 파괴 현상을 일으키면, 다른 유저들도 실시간으로 그 현상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캐릭터 표현도 더욱 정교해졌다. 특히 눈동자의 방향, 눈동자에 빛이 서리는 정도와 위치를 조작하는 기능을 추가해 실제 사람의 눈과 흡사한 눈모양과 움직임을 구현했다.
총알이 튀고 배가 침몰해 일렁이는 수면의 모습.
사실적인 눈동자를 묘사해 보다 사람다운 캐릭터를 구현했다.
■ 10월 29일 출시, 정식 한글화 확정
프로스트바이트 3 엔진으로 개발 중인 <배틀필드 4>는 오는 10월 29일 PC, PS3, Xbox360 버전으로, 이후 PS4와 Xbox One 버전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정식 한글화를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 소식은 한국 공식 홈페이지(//www.battlefield.c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