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최신 CPU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네임: 하스웰) 출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변화하는 새로운 컴퓨팅 기능을 소개했다.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주요 특징 설명 영상
■ 내장 그래픽카드로 <아키에이지> 문제 없다
인텔은 이번 간담회에서 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내장되는 그래픽카드 브랜드 ‘아이리스’(Iris)와 ‘아이리스 프로’(Iris Pro)를 발표했다. 아이리스는 기존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보다 최대 2배 이상의 향상된 성능과 저전력을 내세운 내장 그래픽카드다.
아이리스는 별도의 외장 그래픽카드 없이도 <아키에이지> 같은 3D 온라인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실제로 인텔이 공개한 <아키에이지> 플레이 장면을 보면 그래픽 옵션 ‘높음’에서도 30프레임 이상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DirectX 9)
또한 아이리스는 4K 이상의 UHD 해상도(가로 4000, 세로 2000 이상)를 본격적으로 지원하며, 3개의 스크린을 사용하는 콜라쥬 디스플레이 기능에도 대응한다. 아이리스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 모두 내장될 예정이다.
아이리스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카드로 <아키에이지>를 구동하는 모습.
<아키에이지> 옵션을 ‘높음’으로 설정해도 30프레임 가량을 유지한다.
이밖에도 4K해상도 및 3스크린 기능, 개선된 동영상 재생 기능이 특징이다.
■ 배터리 성능 혁신. 휴대성과 성능 모두 잡는다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초기 단계부터 울트라북을 위해 디자인되었으며, 이를 위해 전 세대 대비 ‘획기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향상된 배터리 수명을 보여준다.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울트라북은 대기모드에서 10일~13일 수준의 배터리 수명을 보여준다. 또한 영화 재생 시에는 HD 영화 3편을 볼 수 있는 6시간 수준의 배터리 기반을 갖췄다. 이는 전 세대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것이다.
인텔은 향상된 전력을 바탕으로 태블릿PC의 이동성과 울트라북의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2-in1 울트라북’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
2in1 울트라북은 일반 울트라북과 동일한 환경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동성이 필요한 순간에는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말한다. 삼성, LG, 소니 등의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간담회 현장에도 다양한 시제품들이 전시됐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는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덕분에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기존 울트라북보다 훨씬 얇고 가벼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데스크톱PC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데스크톱PC 또한 기존보다 훨씬 슬림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인텔이 새롭게 제시한 제품 카테고리인 2in1 울트라북.
■ 오버클러킹 계속 지원. 프로모션 파트너로 마술사 이은결 참여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전체적으로 배터리 효율과 그래픽 성능 향상에 많은 초점을 둔 제품이지만, 하이엔드 유저들을 위한 지원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오버 클러킹’에 대한 지원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유저들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높은 성능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인텔코리아는 이 날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프로모션 파트너로 마술사 이은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은결은 이날 오프닝 무대를 직접 진행했으며, 앞으로 인텔의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는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센트리노 이후 가장 혁신적인 CPU라고 자신하는 제품이다. 최근 PC 시장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데스크톱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톱PC 플랫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마술사 이은결과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군이 전시됐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LG 스마트 TV.
노트북의 화면을 스마트 TV 등에 무선으로 전송하는 WIDI 기술의 시연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저전력을 지원하기에 이와 같은 색다른 디자인의 데스크톱PC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울트라북이지만, 위와 같이 화면을 닫으면 태블릿PC로 바뀌는 삼성의 울트라북 신제품(아티브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