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3(이하 PS3)의 출하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는 16일 PS3의 일본 내(아시아 지역 전용 제외) 생산 출하 누계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1월 11일 일본 발매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PS3의 일본 출하량이 100만대를 돌파함에 따라 SCE는 지난 9일 SCEA가 발표한 미국 출하량(100만대, 2006년 12월 31일 기준)을 포함해 ‘2006년 내 전세계 출하량 200만대 달성’이란 당초 목표를 가까스로 이뤄냈다.
핵심부품 공급차질로 PS3의 초도 출하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출하량 목표를 달성하게 된 것은 SCE가 공급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CE는 보도자료를 통해 “PS 하드웨어 패밀리 중 현재 PS3의 생산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SCE의 발표에 따르면 PS3 타이틀 전세계 출하량은 500만장, PS3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온라인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등록 계정 수는 50만개를 넘어섰다.
한편, 노무라 등 일본 시장분석 전문기관은 SCE가 PS3 목표 출하량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16일 노무라는 “SCE가 목표했던 2006 회계연도 내(3월 31일까지) 출하량 600만대 달성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SCE의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중 PS3의 성적에 대해 연말 연휴기간 동안 북미지역에서의 판매부진을 이유로 예상 목표치의 75%(450만대)만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노무라는 2007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내 성적에 대해서도 당초 예상 목표치 보다 600만대 하향조정 된 1,0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에 대해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 겸 CEO는 일본 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2007년부터 PS3의 출하량을 대폭 늘릴 것이다. PS3 관련사업은 2007년 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