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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KeSPA-라이엇-온게임넷, ‘LOL’로 뭉쳤다

e스포츠 파트너십 강화 위한 협력 체계 구축

김경현(맹독왕) 2013-07-03 11:20:26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발전과 성장을 위한 공동협약식이 열렸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LoL>의 개발·유통사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 CJ E&M의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전병헌 KeSPA 회장, 오진호 라이엇 아시아 대표, 김계홍 온게임넷 대표가 참석해 <LoL> e스포츠의 공동 비전을 발표했고, <LoL>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3사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협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사는 상호 e스포츠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LoL 챔피언스와 같은 <LoL> e스포츠 대회를 공동 주최 및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e스포츠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함께하고, <LoL>의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온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 실천을 위해 KeSPA는 정부의 공인 단체로서 대회의 공신력 확보, 프로게임단 추가 창단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라이엇은 대회 개최를 위한 지적재산권 제공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온게임넷은 e스포츠 리그에 대한 운영, 방송제작 및 송출을 담당하게 되며 후원사 영입을 위해서도 적극 협조할 전망이다.

 

체결식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프로리그 출범 및 <LoL> 글로벌 대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개최지 한국 선정 등에 대한 내용이 거론됐으며, 이에 대해 3사는 ‘<LoL> 플레이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고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병헌 KeSPA 회장은 “<LoL>은 지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대중적인 인기와 적극적인 e스포츠 진행으로 한국 e스포츠 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회 또한 <LoL> 정규리그의 공동주최가 되는 것은 물론 정부와 각 지차체 참여 유도, 프로게임단 운영 기업 유치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진호 라이엇 아시아 대표는 라이엇은 본격적인 <LoL> 서비스 이전부터 협회와 방송사 등을 비롯한 e스포츠 파트너사의 의견에 오랫동안 귀를 기울여 왔다.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관련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이번 MOU 체결을 통해 e스포츠가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로 성장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계홍 온게임넷 대표 역시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데는 뛰어난 인프라는 물론 관계사들의 상호협력과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팬들에게 생생하고 짜릿한 <LoL> e스포츠 관람의 재미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