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2013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시설과 부지가 동원된다. 올해 게임대상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지스타 2013 참가안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B2C를 기반으로 B2B를 더욱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부스 규모와 지원 혜택, 할인 정책 등 지스타 2013에 참가하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 사상 최대 규모, 영화의전당도 사용
지스타 2013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관은 14일부터 17일까지, 비즈니스를 위한 B2B관은 14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된다.
이를 위한 공간으로는 부산 벡스코(BEXCO) 본관과 신관 외에 오디토리움, 야외전시장, 영화의전당 등 주변 부지를 적극 활용한다. 역대 지스타 최대 규모다.
올해 최초로 사용하는 영화의전당에서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열린다. 이외에도 영화의전당 사용을 원하는 업체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조율하면 된다.
B2C 부스는 독립부스와 조립부스로 나뉘며 각각 1부스당 75만 원, 135만 원이다. 독립부스는 개발사가 임의로 꾸밀 수 있도록 전시회 부지와 전력 및 인터넷 등 인프라가 제공된다. 조립부스는 협회가 제공하는 테이블과 벽면 등 기본설비가 추가로 제공된다.
독립부스는 가격이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조립부스는 비용이 올라갔다. 협회는 “지난해까지 조립부스는 팔 때마다 손해가 났다. 그러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부스는 1법인당 1개, 최대 100부스까지 신청할 수 있다. 2개 법인 이상 부스를 신청해 200부스 이상의 규모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1부스당 인터넷 회선 1개와 1Kw의 전력이 지원되며, B2B는 부스가 아닌 1법인당 1명의 통역이 배정된다.
벡스코 오디토리움 역시 대여가 가능하다. 행사를 위해 무대와 장치를 준비하고 보관하는 장치기간은 1일당 1,680만 원, 실제로 전시가 이뤄지는 행사기간은 1일 2,800만 원이다.
할인정책은 조기신청(7월 23일까지 가능), B2C의 경우 20부스 미만, 2011년 또는 2012년에 참가했던 업체, 그리고 협회 회원의 4가지가 있으며 각각 10%씩 할인된다. 할인율을 모두 합하면 40%지만 최대 중복할인은 30%까지 제한된다. 또한 회원사 할인은 회비 납입 기준이며 오디토리움 등 전시장 외부 시설은 할인되지 않는다.
소음이나 복장 규정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높이 규정은 앞 열과 뒷 열의 높이를 같게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개선될 예정이다.
협회는 지스타 행사기간 동안 발생하는 택시의 승차거부, 숙소의 요금인상에 대해서도 조율하고 있다. 택시는 부산시청과 협의해 택시협회에 교육을 요청하고 있으며 주변의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 등을 확보하고 주변 숙박업소와 가격을 조율해 7~8월경 조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B2C를 기반으로 B2B에 집중
협회는 B2C를 기반으로 B2B를 확장해 나가는 게임쇼로 지스타를 만들 계획이다. 1억 달러 규모를 계약한 2011년에 비해 2012년은 B2B 전시 기간이 3일로 하루 줄었음에도 1억5,000만 달러에 가까운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또한 티켓을 구매한 해외 바이어가 2011년 418명에서 2012년 84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B2B의 증가가 지스타의 성공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50%까지 늘어난 국내업체 대비 해외업체 참가 비율을 7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해외업체 비율이 70%를 넘어서면 전 세계 게임쇼 중에서 가장 많은 해외업체가 참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12년 신관의 1층과 3층의 반만 사용했던 B2B관이 올해는 신관 전체를 사용한다. 5,000평방미터 규모가 늘어나는 셈이다. 해외 바이어가 편하게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난해까지 국문만으로 작성했던 안내표기를 국문과 영문 혼합표기로 바꾼다.
협회 김진석 실장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게임 소비시장이 크지 않은 시장임을 감안하면 B2B 시장을 강화해야 TGS, 차이나조이 등 B2C 중심의 게임쇼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