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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컴퓨터 박물관 ‘오픈소스’로 운영한다

수장고 일반 개방, 누구나 전시 제안 가능

깨쓰통 2013-07-08 15:20:22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NXC)가 8일 제주도 라온리조트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7월 말 개관 예정인 ‘넥슨 컴퓨터 박물관’의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먼저, 관장의 소개부터 보자.

 

최윤아 관장의 박물관 소개

  

[새 창에서 영상보기]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소개하고 있는 최윤아 관장.

 

제주 노형동에 위치한 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NXC에서 약 150억 원을 투자해 4년의 준비 끝에 건립하는 국내 최초의 ‘정보기술’(IT) 주제 박물관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2,445.68 제곱미터)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애플 최초의 컴퓨터인 애플 I(Apple I)을 비롯해, 1980년대 인기를 얻은 8비트 컴퓨터와 각종 추억의 게임 등 국내외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컴퓨터 역사의 ‘산증인’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개관 초기에는 2,000여 점의 전시물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실제로 구동되는 ‘애플 I 6대 중 1대가 전시돼 있다.

 

 

NXC 김정주 대표

 


넥슨의 창업자인 NXC 김정주 대표는 “과거 1980년대만 하더라도 컴퓨터는 아무나 사용할 수 없는 기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일상 생활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기기가 되었다. 또 이런 컴퓨터를 통해 이 세상도 정말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과거에는 컴퓨터를 어떻게 썼으며, 컴퓨터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컴퓨터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 왔는지 등을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박물관 건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비록 아직은 박물관 공간도 좁고, 모아놓은 작품도 적기 때문에 초라해보일 수도 있지만 향후 많은 자료들을 모으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컴퓨터의 과거와 미래를 담아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잘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넥슨 컴퓨터 박물관 최윤아 관장과 NXC 김정주 대표.

 

최윤아 관장은 “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전시에서 탈피해 ‘오픈 소스’ 개념을 도입.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소장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소장도 제안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오픈 수장고’의 모습. 3층에 있다.

 

 

한편 넥슨은 박물관의 개관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로 넥슨이 처음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인 <바람의나라> 1996년 초기 버전 복원을 시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람의나라> 초기 버전 복원에는 당시 게임의 핵심 개발진이였던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넥슨 서민 대표, 띵소프트 정상원 대표 등이 참여해 자문 등을 맡을 예정이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오는 7월 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왼쪽에서부터 넥스토릭 김영구 대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애니파크 김경률 실장, 김진 작가, NXC 김정주 대표, 띵소프트 정상원 대표, 넥슨 서민 대표.


 

[관련기사] (영상) 바람의나라 1996년 초기 버전 복원한다

 


 

 

제주시 노형동 한라수목원 인근에 있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 전경.

 

 

최근 세상을 떠난 ‘마우스의 아버지’ 더글라스 엥겔바트의 마우스 복각판.


 

[관련기사] ‘마우스의 아버지’ 더글라스 엥겔바트 타계


 

 

 

세계 최초의 상업용 게임기 <컴퓨터 스페이스> 복각품도 전시돼 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아케이드게임 전시관 ‘크레이지 아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