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난적 eMcN을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평가 받았던 일반부 8강 D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후보의 위엄을 자랑했다.
8일 오후 6시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2013 퓨즈티 서든어택 2013 서머 챔피언스 리그 8강 4회차 경기가 펼쳐졌다. 여성부에서는 자각몽, 일반부에서는 유로가 승리를 거뒀다.
여성부 8강 D조 경기에서는
자각몽이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는 골든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2세트에서는
거짓말처럼 허무하게 무너진 악어와오징어 덕분에 자각몽이 완승을 거뒀다.
자각몽은 두 명의 저격수 원혜미, 서다영(이상 자각몽)의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서다영은 1세트 크로스포트 골든라운드에서 홀로 남은 상황에서 폭탄을 해체하려는 악어와오징어 선수들을 침착하게 제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악어와오징어는 2세트 제3보급창고에서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자각몽의 두 저격수 원혜미, 서다영이 매 라운드마다 적중률 높은 샷을 자랑했기 때문. 좀처럼 기세를 타지 못한 악어와오징어와 달리 자각몽은 공격 임무로 임한 전반전에서 4:1로 크게 앞선 뒤, 후반전에서는 전진 수비 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4강에 진출한 자각몽은 atmosphere와 맞붙게 됐다.
일반부에서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아깝지 않은 팽팽한 승부 끝에 유로가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 4강에 올랐던 eMcN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시작은 eMcN이 좋았다. 유로의 전장으로 불리던 1세트 제3보급창고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eMcN은 1세트에서 두 번의 퍼펙트 승리와 홀로 4킬을 기록한 김종길(eMcN)의 활약을 바탕으로 접전 끝에 6:4 승리를 거뒀다.
일격을 맞은 유로는 2세트 크로스포트에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다소 어려운 상황에서도 폭탄을 설치한 뒤 해체를 저지하는 침착한 플레이를 통해 전반전을 3:2로 마친 유로는 돌격수 임준영, 신지호(이상 유로)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3세트 드래곤로드는 유로가 지배했다. eMcN에게 전반전 첫 라운드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유로가 2라운드에서 퍼펙트 승리를 거두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유로는 김진규(유로)가 로비에서 eMcN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저지한 덕분에 전반전에서 4:1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후반전에 임한 유로의 플레이는 여유까지 느껴졌다. 후반전 1라운드에서 eMcN의 대규모 폭탄 공격을 예상한 유로는 침착하게 위치를 조정해 피해를 입지 않은 뒤 벽을 타고 올라오는 적군들을 저지하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eMcN의 에이스 강형석(eMcN)을 초반에 끊은 덕분에 6:2로 대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퓨즈티 2013 서든어택 서머 챔피언스 리그의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일반부에서는 퍼스트제너레이션 vs 갈라클랜, 인트로스펙션 vs 유로, 여성부에서는 퍼스트제너레이션 vs win^win, atmosphere vs 자각몽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