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게이트: 런던> 직접 챙길 것."
다른 게임회사와 퍼블리싱 논의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게임계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헬게이트: 런던>의 국내 서비스를, 한빛소프트가 직접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았다.
한빛소프트
하지만 김 회장은 “올 초 조직개편에서 <헬게이트: 런던> 국내사업팀을 만들었다. 국내 서비스를 직접 챙기기 위한 것으로 결국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 동안 해외사업본부
또 '한빛소프트가 일부 N사에 퍼블리싱 제안을 먼저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회장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4개의 N사로부터 <헬게이트: 런던> 서비스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일부 게임업체에서는 채널링 사업제안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빛소프트가 먼저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1월 초 조직개편을 통해 <헬게이트: 런던> 국내사업팀이 만들어졌다.
김 회장은 다만 “실무 담당자가 미팅을 하는 과정에 <헬게이트: 런던>을 가져가고 싶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금액이 이 정도라고 ‘리즈너블(reasonable, 적당한)’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지면서 한빛소프트가 먼저 다른 게임회사에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빛소프트가 N사를 만나서 ‘리즈너블’하게 말한 금액은 계약금 100억원에 수익의 50%를 가져오는 조건과 월 미니멈 로열티 20억원.
김 회장은 “미니멈 로열티가 20억원이고 수익쉐어가 50%이므로 다른 퍼블리셔가 최소 50억원은 벌여야 하는 무리한 조건일 수 있다.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퍼블리셔는 거의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소 무리한 액수지만 한빛소프트가 제시한 금액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면 <헬게이트: 런던> 국내판권을 넘기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실제 한빛소프트와 협상에 나섰던 또 다른 N사는 한빛소프트가 제시한 조건에 깜짝 놀랐다. 특히 ‘월 미니멈 로열티 20억원 보장’이라는 말에는 혀를 내두르고 있다. 게임 마케팅과 운영 등의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매월 최소 40억원 이상의 금액을 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N사 관계자는 “한빛소프트의 제시한 조건을 감안해 계약금 50억원에 월 미니멈 로열티를 줄이는 조건으로 역제안을 넣었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온라인 RPG중에서 월 4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게임은 <리니지>와 <리니지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정도가 전부다. 소위 말하는 '대박' 게임들이다.
한편 김 회장은 “<헬게이트: 런던>의 채널링 서비스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향후 채널링 서비스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부 외신을 통해 보도된 <헬게이트: 런던>의 유료화 방식에 대해서 “아직까지 비즈니스 모델이 확정되지 않았다.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