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신작 <도타 2>가 북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밸브는 10일 <도타 2>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타가 끝났다’(The beta is over)고 발표했다. 정식 서비스는 베타테스트 종료와 함께 시작됐으며 테스트 권한이 없는 유저도 <도타 2>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 기존의 베타테스트 접속에 필요한 ‘초대장’(key)도 모두 삭제됐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모든 유저가 곧바로 <도타 2>를 플레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밸브는 동시에 많은 유저가 접속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순차적으로 신규 유저에게 접속 권한을 주고 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른 유저의 차례가 오면 이메일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기존에 플레이하던 유저는 곧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도타 2>의 정식 서비스에 맞춰 서버 확장도 진행된다. 기존의 스톰홀름과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서버는 물론 한국에도 새롭게 서버가 설치됐다. 밸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월접속자가 300만 명, 동시접속자가 30만 명을 넘었으며 최대 45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서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의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새로운 영웅과 수많은 기능이 남아 있는 만큼 유저의 필요에 따라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개발을 이어간다는 게 밸브 관계자의 이야기다.
별도의 퍼블리셔가 있는 한국과 중국은 이번 <도타 2> 정식 서비스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도타 2>의 글로벌 서버에 접속하는 건 여전히 가능하다. <도타 2>는 한국에서 하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정식 서비스가 진행된 이후에는 별도의 이전과정 없이 글로벌 서버의 기록이 그대로 적용되며, 한국 서버가 아닌 다른 국가의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타 2>의 국내 베타테스트는 11일부터 시작된다. <도타 2>의 국내 퍼블리셔인 넥슨은 현재 첫 국내 공식 대회인 ‘넥슨 스타터 리그’(NSL)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