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들의 사전예약 이벤트가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오직 사전 예약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게임 내 아이템은 기본이고, 문화상품권이나 스마트폰 같은 스케일이 큰 경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보통 사전예약 이벤트는 모바일 게임 출시 전에 유저들이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출시 소식과 함께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다만 지금까지의 사전예약 이벤트 경품들은 대부분 게임 내 아이템으로 제한되었다. 가령 출시한 액토즈소프트의 <확산성 밀리언 아서>, 다음모바게의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들은 오직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특전 카드 정도만을 지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전예약 이벤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게임내 아이템은 물론이고 문화상품권, 태블릿PC, 스마트폰 같은 현물 경품을 지급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6일 출시한 위메이드의 <히어로 스퀘어>는 매일 100명에게 문화상품권 5천원권을 지급하고, 갤럭시 노트 8.0을 지급하는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했다. 네오싸이언에서 서비스하는 <발차기 공주 돌격대>도 아이패드 미니를 비롯해 문화상품권 3천원 권 2000매를 내걸었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판타지러너즈 for Kakao>는 아예 신청자 전원에게 넥슨캐시 1천원 권과 3만원 상당의 게임 내 아이템을 지급했다.
모바일 게임마다 사전예약에 따른 경품을 강조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사 관계자들은 사전 예약 이벤트가 게임이 출시되기 전부터 기대감을 고조시킬 수 있으며, 오픈 초기에 많은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모바일 게임 마케터는 “사전 예약을 신청한 유저들은 실제로 게임을 다운로드 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비용대비 효과가 좋기 때문에 사전예약 이벤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실제로 사전 예약 이벤트를 통해 게임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조성하는 데 성공하면, 출시 이후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는 것에도 유리하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사전 예약 이벤트는 꾸준하게 시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