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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웹버전 디아블로’ 드라켄상 한국 진격! 8월 2일 CBT

한국형 아이템 도입, 캐시템 개선, 캐릭터 외형 변경

안정빈(한낮) 2013-07-23 18:26:41
빅포인트의 웹 브라우저 MMORPG <드라켄상 온라인>이 8월 2일부터 국내 테스트에 들어간다.

NHN 한게임은 23일 판교 신사옥에서 <드라켄상 온라인>(이하 드라켄상)의 미디어 프리뷰를 진행하고 서비스 일정과 콘텐츠, 변경점 등을 공개했다. 먼저 공식 트레일러를 통해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자.


<드라켄상>은 독일의 빅포인트에서 개발한 웹브라우저 기반의 액션 MMORPG다. 지난 2011년 8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누적회원 1,800만 명을 기록했고, 지난달까지도 매달 70만 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하고 있다.

브라우저 게임으로는 보기 드문 그래픽과 조작감, 게임방식 등으로 출시 당시에는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독일의 베스트 브라우저 RPG 상을 비롯해 다양한 상을 받았다. <드라켄상>의 게임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인스턴스 던전을 통한 아이템 파밍’ 위주로 진행된다. 최고 레벨은 40이며 이후에는 최고 난이도의 평행차원 던전에 도전하거나 PvP에 참가할 수 있다.

<드라켄상> 6 vs 6 PVP 플레이 영상


PvP는 1:1 개인전, 3:3 팀전, 5:5 깃발뺏기 등이 준비돼 있으며 6:6의 AOS 방식 거점전투도 벌일 수 있다. <디아블로>와 비슷한 스킬트리 방식의 성장과 랜덤 아이템 옵션도 도입돼 있다. <드라켄상>은 2011년 론칭 당시 유럽에서 웹버전 디아블로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 악명 높던 유료 아이템 전면 개편, 한국에 맞춘다

<드라켄상>의 현지화는 크게 세 가지로 진행되는데, ‘한국형 아이템의 도입과 악명 높은 유료 아이템의 개선, 한글화나 캐릭터 외형 변경 등을 통한 게임의 허들 제거다.

예를 들어 <드라켄상>의 글로벌 서버는 물약부터 포털을 통한 지역이동까지 거의 모든 것을 캐시 아이템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국내 서버에서는 물약과 포털이 게임 내 골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며 인벤토리 추가 등을 위한 캐시 소모량도 대폭 낮췄다.

캐릭터의 서양풍 외형이나 던전을 클리어한 이후 다시 걸어서 나와야 하는 불편한 시스템 등도 수정된다. 게임을 즐기는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불편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게 <드라켄상>의 서비스를 총괄하는 NHN 게임사업센터 김상미 PM의 이야기다.

<드라켄상>의 CBT는 오는 8월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7월 26일부터 테스터 모집을 시작한다. CBT에서는 최고 레벨인 40까지의 레벨업을 비롯해 최종 던전인 평행차원과 PvP 등 <드라켄상>의 모든 시스템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현지화 작업이 남아 있는 만큼 던전이나 필드는 전체의 30% 정도만 공개된다.
 
CBT 이후에는 테스터들의 피드백을 받아 오는 3분기에 OBT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다음은 <드라켄상>을 서비스하는 NHN 게임사업센터 캠프1의 조한욱 부장, 김상미 PM과의 일문일답이다.

NHN 게임사업센터 캠프1의 김상미 PM(왼쪽)과 조한욱 부장.

글로벌 서버의 아이디가 한국에서도 연동되나? 글로벌 아이디와 한국 아이디는 연동되지 않는다. 다만 자체적으로 글로벌 서버 유저였다는 점을 스크린샷 등을 통해 입증하면 보상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글로벌 서버와 비교했을 때 콘텐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지금은 지역만 30% 수준이고 나머지 콘텐츠는 모두 공개돼 있다. 유저들의 플레이 속도 등을 고려해서 빠르게 나머지 지역도 오픈해 나갈 생각이다.


브라우저게임으로는 굉장히 완성도가 높다. 기대하는 성과는? 사실 <드라켄상>을 웹게임이라고 소개하지는 않을 거다. 그냥 MMORPG라고 설명할 계획이다. 유저에게 게임의 재미와 가치가 중요하지 플랫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잘 만든 웰메이드 RPG로 포지션을 잡을 생각이다. 잘 만든 RPG고 접속이 쉽다는 점을 내세우겠다.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게임이다. 확실히 <드라켄상>은 이미 글로벌 서비스 중인 만큼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콘텐츠 소진이 워낙 빠르다 보니 오히려 이 부분이 장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분한 콘텐츠에 거는 기대가 많다.




빅포인트와 앞으로 다른 작업도 함께할 생각이 있나? 일단 빅포인트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면 안 할 이유가 없다. 양질의 게임이 있다면 어디와도 손잡고 서비스할 생각이 있다. 아직 <드라켄상> 이후의 타이틀이 정해진 건 없다.


유료 구매의 혜택이 약하면 매출 기대는 어렵지 않나? 유료로 결제하면 유리한 건 당연하다.(웃음) 유료화 부분에서 우리나라 유저들이 봤을 때는 국산게임과 다른 부분이 많다. 부분유료화 게임이라지만 국내에서는 처음부터 덜컥 돈을 내라고 하면 부담을 느끼는 유저가 많다. 그런 부분의 부담을 낮췄다고 보면 될 것이다. 돈을 안 쓰고 할 수는 있는데 돈을 쓰면 더 쉬운 건 맞는 말이다. 당연한 말이기도 하고.(웃음)


사용한 엔진이 궁금하다. 빅포인트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레귤러 엔진을 이용 중이다. 엔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후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겠다.


현지화 콘텐츠를 언급했는데 어떤 것들이 나오나? 한국 독점 콘텐츠로 전용 아이템, 이벤트 등이 예정돼 있다. CBT에서 간간이 이벤트 등으로 보여줄 부분도 있는 만큼 아직 많이 공개하기는 어렵다. 현지화에 아주 많은 신경을 썼다고만 알아 달라. 참고로 한국형 펫은 추가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