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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캐릭터 성반전! 연애게임 ‘구운몽’ 공개

넥슨 여성 취향 전문 개발팀, PC 이후 모바일도 예정

김승현(다미롱) 2013-07-24 16:37:00
고대소설 <구운몽>이 PC용 연애 어드벤처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 네온 스튜디오가 23일 공개한 홍보영상부터 보자.

<구운몽-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는 <구운몽> 등장인물의 성별을 바꾼 여성 취향의 연애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의 배경은 고대 중국을 본뜬 가상의 국가 천인국’이다. 천인국 화주성에 사는 양소유는 마을사람들에게 따돌림 을 당하는 소녀다. 소꿉친구 채윤만이 유일한 안식처였지만, 채윤마저도 어느 날 반역모의에 관련돼 자취를 감춘다. 플레이어는 비운의 소녀 양소유가 되어 모습을 감춘 채윤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원작 <구운몽>은 한 명의 남자와 팔선녀가 연을 맺는 구도였지만, <구운몽-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는 등장인물의 성별을 반대로 설정해 이 구도를 뒤집었다. 원작에서 젊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한 ‘엄친아’ 소년 양소유는 게임에서 마을사람들에게 따돌림당하지만 당차고 끼 있는 캔디형’ 주인공으로 재해석되었다.



양소유와 부부의 연을 맺었던 팔선녀도 바뀌었다. 원작에서 양소유와 처음 연을 맺었던 화주성 어사의 딸 진채봉’은 게임에서 화주성 성주의 아들 채윤이 되어 양소유의 유일한 소꿉친구로 나온다. 이외에도 낙양 최고의 기생이었던 계섬월은 낙양 최고의 바람둥이 이 되었고, 황제의 여동생이자 양소유의 정부인이 된 난양공주 이소화는 숙부에게 힘을 빼앗긴 비운의 왕자 난양대군 소하로 재해석됐다. 

게임의 배경과 주요 캐릭터의 성격이 바뀐 만큼 몇몇 인물이 새로 추가되거나 원작보다 비중이 늘기도 했다. 일례로 원작에서 이소화의 오빠이자 황제였던 ‘태후는 게임에서 소하의 숙부이자 왕위를 위해 소하를 제거하려는 야심가 초왕으로 거듭났다.

<구운몽-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의 주요 남성 캐릭터는 엄상현, 최지훈, 이소하 등 국내 유명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담당했다.





게임을 개발한 ‘네오앨리스’ 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쁘고 사랑스러운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 하나로 팀을 결성했다. <구운몽-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여성 유저 분들이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앞으로도 공개하도록 하겠다. 네오앨리스라는 이름을 여성향 콘텐츠 전용 브랜드로 성장시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여성 분들께 계속 양질의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네온 스튜디오는 풍부한 모바일게임 개발 경험을 갖춘 개발자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모인 회사다. 이번 <구운몽-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도 그러한 도전의 일환이다. 지금은 먼저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계획이지만 나중에는 모바일게임으로 나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운몽-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는 개발사 네온 스튜디오 산하의 여성 취향 게임 전담팀 네오앨리스에서 개발 중이며, 오는 11월 PC 플랫폼으로 먼저 발매될 예정이다. 과금방식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