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 10년이 넘은 <듀크 뉴켐 포에버>의 최신 스크린샷이 공개되어 화제다.
<듀크 뉴켐 포에버>의 개발사 3D Realms는 최근 해외 개발자 매체인 ‘가마수트라’에 프로그래머 구인공고를 내면서 작은 게임 화면(오른쪽 이미지)을 공개했다. 화면에는 듀크뉴켐이 특유의 근육질 포즈로 총을 겨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3D Realms의 조지 브로우사드 대표는 ‘3D Realms 공식 포럼’에 직접 남긴 게시물을 통해 “그 이미지는 실제 게임에서 캡처한 스크린샷이며, 듀크가 복도에 서있는 모습이다. 구인을 위해서 티저 이미지로 작게 공개한 것이며,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조지 브로우사드 대표는 “향후 더 많은 스크린샷을 공개할 것이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 다시 시작하고 있으며, 게임을 어떻게 최고의 퀄리티로 보여줄 것인지 결정했다”고 말해 <듀크 뉴켐 포에버>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추가 인력을 뽑는 이번 구인공고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한편, 해외 게이머들은 <듀크 뉴켐 포에버>의 스크린샷이 공개되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는 “결국 나오는가?” “작은 스크린샷이지만 그래픽이 좋아 보인다” “제발 빨리 나와라”는 식의 긍정론도 있지만, “어차피 PS7용으로 나올텐데?” “10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등 부정론도 적지 않다. 3D Realms가 신용을 많이 잃은 탓이다.
FPS게임 <듀크 뉴켐 포에버>는 1997년 ‘퀘이크 2 엔진’을 사용해서 개발된다는 발표가 있은 뒤 10년간 자세한 게임정보나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IT잡지 ‘와이어드’가 매년 ‘허풍쟁이 제품’을 뽑는 ‘베이퍼웨어 TOP 10’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2006년 ‘베이퍼웨어’에서도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가마수트라에 올라온 <듀크 뉴켐 포에버>의 프로그래머 구인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