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이나조이가 예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모바일게임의 급부상입니다. 함께 열리는 모바일게임 컨퍼런스 WMGC(World Mobile Game Conference)의 주제가 ‘떠오르는 모바일게임’일 정도인데요, 이런 분위기는 차이나조이 2013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 예년보다 부쩍 늘어난 모바일게임 전시
차이나조이 2013에서는 예년에 비해 전시된 모바일게임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각 퍼블리셔는 물론이고 차이나 모바일 같은 통신사, 91닷컴 같은 ‘제 3자 앱 마켓’들도 앞다퉈 부스를 내고 모바일게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추콩과 아이드림스카이 같은 업체들은 외국 유명 모바일게임사와 계약해 중국어로 번역한 모바일게임을 부스에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모바일게임을 내세운 업체들은 체험존을 마련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접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바이두가 인수한 91닷컴의 부스입니다. 벽 앞에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가 설치돼 있습니다.
차이나 모바일은 아예 체험존을 게임기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관람객이 게임을 하면 위쪽에 있는 모니터로 게임 화면이 출력됩니다.
최근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EA도 모바일게임 체험존을 마련했습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플랜츠 VS 좀비 2>와 <리얼 레이싱 3>를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 모바일게임도 눈길을 끄는 조형물로 관객 몰이
차이나조이에서는 이색적인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요, 온라인게임만이 아니라 모바일게임도 이런 조형물을 통해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의 조형물이 많아서 그런지 중국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도 한눈에 알아보고 관심을 보이더군요.
<플랜츠 VS 좀비 2>의 조형물입니다.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이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금세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갑니다. 조형물 주변으로 아이패드가 배치돼 있어서 게임도 즐길 수있었습니다.
올해 추콩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게임이 바로 <프루츠 닌자>입니다. 수레에 담긴 과일들은 칼로 잘린 자국이 선명합니다. <프루츠 닌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저 과일만 보고도 무슨 게임인지 떠올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이드림스카이가 마련한 <아스팔트 6>의 체험존입니다. 의자와 핸들을 배치해 자동차 같은 느낌을 살렸습니다. 원래 핸들에 아이패드가 들어가야 하는데, 첫날에는 아이패드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드림스카이는 <피쉬 아웃 오브 워터>의 조형물도 전시했습니다. 귀여운 물고기들을 내세워 게임을 알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