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게이머들의 눈동자가 더욱 반짝인다. 베타테스트를 앞둔 온라인게임들이 방학내내 게이머들을 기다리고 있기에 그들은 신이 난다.
게이머들이 다양한 온라인게임들을 골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올 여름에도 주어졌다. 그들에겐 신나는 시기지만 가뜩이나 치열한 경쟁속에서 더욱 냉혹해지는 게이머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게임업체은 말 그대로 입안이 바짝 마르는 잔인한 시기이다.
새색시마냥 예쁘게 차려입고 유저의 손길을 기다리는 게임이 있는 반면, 올 여름 게이머들의 이탈을 고민해야 하는 게임들도 있다. 유료화에 성공하기 위해 여름방학 때 게이머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게임에겐 이번 기회는 이른바 '사생결단'을 내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 주인공은 올해 봄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3인방 길드워, 아크로드, 요구르팅(가나다 순)이다. 그들에겐 더이상 후퇴는 없다.
◆ "무료 체험단 모집"…길드워, 문턱을 낮추다
지난 5월 25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길드워의 올 여름 과제는 '신규고객 유치'다.
해외에선 기대 이상의 순항을 기록한 반면, 국내에선 그 결과는 당초 예상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가졌던 길드워. 게임의 재미는 이미 검증받았다. 이제는 그 재미를 널리 알리는 일만 남았다.
길드워는 7월께 중고생을 대상으로 길드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그리고 게임 컨텐츠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고객 간담회 및 알파포럼을 연다.
또 길드워 홈페이지 내에 길드원들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고 게임내 정보도 사이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게임내 시스템도 일부 수정된다.
스타크래프트처럼 게임을 직접 즐길 뿐만 아니라, 타인의 경기도 관전할 수 있는 옵저버 모드가 8월께 도입된다. 그리고 총 18명까지 다자간 음성채팅이 가능한 '길드워 GV(Game Voice)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게임내 전술의 전략이 보다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우수한 평가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길드워
◆ "40일간 이벤트"…아크로드, 대규모 PC방 프로모션 실시
지난 3월 30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아크로드는 게임성을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첫번째 일환으로 준비하는 것은 7월 14일부터 25일까지 PC방에서 진행하는 '40일간의 PC방의 기적'이다.
이 이벤트는 PC방에서 아크로드를 즐기는 게이머에게 경험치와 아이템 드랍율을 상향 조정, 지급한다. 또 이벤트 참가자들을 위한 레어 아이템도 별도 제작할 예정이다. NHN측은 "아크로드의 세계관이 담겨 있는 이벤트로 아크로드 시스템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아크로드는 초보 게이머들을 위해 컨텐츠와 커뮤니티 강화에 중점을 둬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또 아크로드 게임 플레이를 활용한 동영상 '아크로드 시네마'도 선보였다.
7월말께 신규종족 '문엘프'가 등장한다. 문엘프는 아크로드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 잠깐 선보였던 깜찍하면서 아름다운 여인. 문엘프의 등장과 함께 신규맵의 추가로 게임성도 한층 강화됐다.
◆ "요팅은 이제부터"…요구르팅, 대규모 이벤트와 업데이트
올 여름, 부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요구르팅은 신규 게이머 확보와 기존 게이머의 이탈 방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요구르팅은 8월 29일까지 ‘환타와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방학’ 이벤트를 연다. 요구르팅내 환타존의 환타 에피소드를 클리어하면 추첨을 통해 2박 3일간의 홍콩 여행을 갈 수 있는 환타 행사 참가권 20매를 받을 수 있다.
또 요구르팅 이미지가 삽입된 환타 제품의 환타 코드를 환타 홈페이지(www.fanta.co.kr)에 등록하면 환타 물약, 환타 의상, 1~2학년 무기 등 다양한 ‘요구르팅’ 아이템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이머들이 혼자서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경험치가 일부 조정, 파워업이 쉬워졌다. 또 초보자들도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튜터리얼 모드, 동호회 게시판, 대기실, 결산 등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