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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토) 중국 MMORPG의 빈자리 채운 모바일게임

차이나조이 2013 B2B관을 통해 본 중국 게임시장의 흐름

남혁우(석모도) 2013-07-26 19:07:15

B2B관은 그 지역 게임시장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B2B를 위해 부스를 차린 개발사는 내년 혹은 그 이후를 위한 게임을 선보이고, 퍼블리셔는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올해 차이나조이는 지난해보다 온라인게임, 특히 MMORPG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블록버스터급 대형 게임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온라인게임의 빈자리는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이 채우고 있습니다.

 

차이나조이 B2B 전시장에 있는 거의 모든 부스에서는 한두 개의 모바일게임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부스 전체를 모바일게임으로 채운 업체도 있고요. 그만큼 중국도 모바일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차이나조이 B2B 전용관인 E5 전시장입니다. 지난해보다 많은 부스가 들어섰고, 그만큼 비즈니스를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B2B관 입구 앞에는 창유와 스마일게이트의 부스가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부스의 크기도 B2B에서 가장 큰 편이죠. 스마일게이트는 마블코믹스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AOS게임을 개발 중인 만큼 마블코믹스의 아이언맨과 헐크를 부스 중앙에 배치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자체개발하는 게임이 많아지면서 게임엔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하복비전 엔진(위)과 크라이 엔진 3(아래)를 소개하는 부스입니다.



구글도 B2B관에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볼 수 있더군요. 그만큼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차이나조이 B2B 전시장에서는 MMORPG가 다수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MMORPG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모바일게임이 그 빈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의 장르도 다양합니다. 땅따먹기 전략게임부터 3D MMORPG, 2D MMORPG, 카드배틀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였습니다.





 

중국의 대형업체 중 하나인 자이언트 네트워크는 올해 인민해방군이 활약하는 FPS게임 <글로리어스 미션>을 B2B 부스 메인으로 내세웠지만, 별도의 모바일게임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보안업체로 유명한 360 안전중심도 웹게임을 선보입니다.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바이두는 최근 ‘제 3자 앱 마켓’ 91닷컴을 인수했습니다. 그만큼 모바일게임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다수의 게임을 소개했습니다.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이 대부분인 만큼 B2B관 곳곳에서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직접 시연하면서 미팅이 이뤄졌습니다.
  


과거 차이나조이에서는 무단으로 IP(지적재산권)를 사용하는 일명 산자이 게임이 눈에 많이 띄었지만, 올해는 상당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스는 여전히 <나루토> <원피스등 유명 캐릭터를 사용한 게임을 내걸었더군요.


<파이널 컴뱃> 트레일러에 등장한 이 캐릭터는 <팀 포트리스 2>의 헤비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했습니다. 그냥 패러디인지는 조금 미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