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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액티비전 블리자드, 9조 원에 비벤디로부터 ‘독립’

텐센트가 포함된 독립 투자그룹에서도 일부 지분 매입

홍민(아둥) 2013-07-26 15:37:17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비벤디로부터 독립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비벤디가 보유한 자사 주식 약 82억 달러(약 9조1,296억 원) 분량을 도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약 4억2,900만 주를 58억3,000만 달러에, 중국 최대 퍼블리셔 텐센트가 포함된 독립 투자그룹이 약 1억7,200만 주를 23억4,000만 달러에 나눠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일반이 대주주인 독립법인이 됐다. 비벤디는 대주주에서 물러나 12%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만을 소유하게 되며, 투자그룹이 24.9%의 주식을 소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바비 코틱(Bobby Kotick)은 대표이사를, 브라이언 캘리는 회장직을 계속해서 맡게 된다.

바비 코틱 대표은 “이번 거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비벤디를 포함한 모든 주주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우린 최고의 프랜차이즈를 소유한 독립법인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업체 중 하나로서 리더 자리를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주주들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거래와는 별도로 재정 안정성 유지를 위해 30억 달러(약 3조3,312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자본시장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비벤디는 늘어난 부채 때문에 지난해 6월부터 보유하고 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식 61%의 일부 또는 전체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