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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 게임, 중국 진출 어려워질 것

2007년 세계 게임시장 Prima Intergame 캉아이 칭 부사장

이성진(환세르) 2007-01-30 01:33:43

 

올해부터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가 중국 게임 산업 보호를 위해 외산 게임들에 대한 규제를 더욱 엄격히 적용해 중국 진출 비준 절차를 엄격히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07 세계게임시장 전망 세미나’에 참여한 Prima Intergame 캉아이 칭 부사장은 올해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해 “중국 정부는 규제 강화를 통해 자국 게임 산업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 이는 자체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캉아이 칭 부사장(오른쪽 사진)에 따르면최근 중국 정부는 부단히 중국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학 내에 커리큘럼 개설과 연구기관 설립 등 교육기관을 확충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나스닥에 상장한 게임 업체를 통한 마켓플레이스 확보로 올해 경쟁력 있는 산업분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는 게임중독방지를 위한 조치를 실시했는데 사회적인 여론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인 여론만을 의식해 시장 자체의 파이를 줄이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그는 이번처럼 긍정적으로 규제가 시행되는 경우만 있는 건 아니다.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 할 경우에는 최대한 정부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그것에 대한 성과를 토대로 여러 가지 시도를 향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며, 기술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해외 게임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캉아이 칭 부사장은 한국 시장의 변화를 중국 기업들이 주시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은 한국 시장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부분유료화 모델이 한국에서 도입될 시기에 중국도 비슷하게 진행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캐주얼게임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넘어온 스포츠게임과 음악게임과 같은 장르가 각광 받고 있다. 그래서 중국 개발사들도 광범위하고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게임 개발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유저들은 트렌드가 빨리 바뀐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재의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성향을 지녔다고 말했다.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며 중국의 다양한 성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엠게임의 <열혈강호>.

 

이어서 그는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엠게임의 <열혈강호>를 하나의 예로 들며 부분유료화가 중국에서는 굉장히 좋은 수익창출 모델로 급부상했다. 진입장벽을 낮추어 주는 동시에 수익을 발생시켜 주기 때문이다. 실제 <열혈강호>의 경우 처음에는 월정액으로 유료화를 시도하였으나, 참담한 결과를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중국 진출 방법이 있으며, 각기 장단점이 있다. 결국 진출 목적과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장기적인 발전과 목표가 있다면 중국측 파트너가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측 본사 인원을 파견해 현지에서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나 넥슨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