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마추어 게임단의 대리게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매체는 '몬스터게이밍'이라는 아마추어 게임단이 소속 선수들을 활용해 대리 랭크로 수익을 올리고 있었고, 이에 반발한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추어 게임단과 대리 랭크 사이트의 연관성과 코칭 스태프의 비도덕적인 횡포에 대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는 "라이엇게임즈는 어떠한 경우에도 대리 게임을 용인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아마추어 게임단이 라이엇게임즈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거나, 라이엇게임즈 법무팀이 게임단의 대리 게임
행위를 용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대리 게임은 민, 형사상의 법률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임과 동시에 건전한 게임 플레이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정의한 뒤 "아마추어 게임단의 대리 게임 의혹에 대해 신중한 조사를 통해 대리 게임 여부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선수 및 관련자 모두 당사 정책에 의거하여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에 따르면 1차 적발시 30일
계정 이용 제한, 2차 적발시 영구 계정 이용 제한 및 e스포츠
대회 출전 제재의 조치가 가해진다.
또한 라이엇게임즈는 "향후 대리게임과 연관된 선수 뿐 아니라 관계자 또한 당사에서 개최하는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나이스게임TV 등 대회 운영 주체들과 협의하여 규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공식 입장 표명과 함께 한국e스포츠협회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최근 라이엇게임즈, 온게임넷과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회는 "협회 내에 조사 TF 팀을 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관련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며 필요할 경우 라이엇게임즈로부터 관련 자료 협조
등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한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협회 차원의 법적, 행정적 조치와 함께 협회-라이엇게임즈-온게임넷과 맺은 3자 협의체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의할 것이다. 앞으로 건전한 게임 문화 형성과 불법 행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