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의 대표적인 RPG인 <천외마경>이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된다.
레드엔터테인먼트는 31일 일본 도쿄 록본기에서 진행된 ‘리보 프레스컨퍼런스 2007 윈터’를 통해 <천외마경> 시리즈의 최신작을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천외마경 온라인>은 2008년 서비스를 목표로 원작개발사인 허드슨과 레드엔터테인먼트가 공동개발하고 있다. <천외마경 온라인>은 이전 시리즈 작품과 동일하게 일본 고대 신화를 주요 소재로 삼고 있으며 ‘지팡’을 무대로 하고 있다.
또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래머나 기획자가 한정한 세계관이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는 세계관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레드엔터테인먼트 히로이 오지 종합프로듀서는 <천외마경 온라인>에 대해 “일본 고대신화를 다룬 50여권의 책에 담긴 내용을 게임에 녹여낼 계획이다.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일본 고대신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천외마경> 세계관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게임만의 컨텐츠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외마경 온라인>의 서비스는 테크모와 SeedC가 공동설립한 게임포탈 ‘리보’를 통해 제공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드엔터테인먼트는 <천외마경 온라인>을 추가로 개발하면서 중국에서 개발 중인 <사쿠라대전 온라인>을 포함해 총 2개의 MMORPG를 보유하게 됐다.
<천외마경> 시리즈는? <천외마경> 시리즈는 <봄버맨>으로 국내 게임유저들에게도 잘 알려진 허드슨이 개발한 RPG다. <천외마경> 시리즈 첫 작품 <천외마경: 지라이아>는 허드슨이 NEC와 손잡고 개발한 플랫폼 PC엔진으로 1989년 발매됐다. 이후 <천외마경 2: 만지마루>와 외전 <천외마경 제로> 등의 타이틀을 차례로 발매했으며 2005년 PS2로 정통 후속작 <천외마경 3: 나미다>가 발매됐다. RPG 장르 외에도 <천외마경>은 대전격투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재로 사용됐으며 현재까지도 여러 플랫폼으로 리메이크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