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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썬·리니지·마비노기, 게임위에 재심의 접수

이재진(다크지니) 2007-01-31 21:52:37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는 모두 재심의 접수를 마쳤습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지난 16일 156개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에 보낸 '재심의 접수 요청'의 마감일이었던 1월 31일,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대부분 재심의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니지> <리니지 2> <마비노기> <썬> 등 그간 '게임위 형평성 문제'의 단골 사례였던 게임들이 모두 재심의를 신청했다.

 

게임위 관계자는 "실제 개별 게임이 접수된 것은 100건 미만이지만 주요 게임사들의 인기 게임들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보낸 '협조공문'에 의해 실제 게임의 재심의를 넣지 않더라도 '재심의 대상 게임 리스트'만 보내는 것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감 기한이었던 1월 31일을 넘겼더라도 이번 주말(2월 3일)까지 '재심의 대상게임 리스트'라도 보낸 게임업체는 최소한의 고발 조치를 면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마감일이었던 1월 31일 게임위에는 50개가 넘는 게임의 접수가 폭주했다.

 

마감일까지 접수된 게임을 직접 확인한 결과 그 동안 <불타는 성전>의 형평성 문제에 단골 사례로 등장했던 <썬> <리니지> <리니지 2> <마비노기> 등의 주요 온라인게임들이 모두 재심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위 측은 "오는 2월 14일부터 '게임물 수정 심의 개정안'이 시행되면 패치 후 24시간 내에 신고만 하면 된다. 어려운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가 잘 따라와주면 앞으로 합리적인 심의과정으로 최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타는 성전>으로 촉발된 '패치 재심의' 이슈는 비교 사례가 됐던 국산 온라인게임들이 대부분 재심의를 신청하고 게임위가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진정요청을 수용해 '재심의 대상 리스트'만 접수해도 이해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

 

1월 31일 저녁, 게임위 접수처에 들어온 신청서들이 어지럽게 쌓여있다.

 

1월 31일 하루에 접수된 재심의 게임만 50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