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사러온 고객들을 노린 일명 ‘오타쿠사냥 사건’의 범인들이 강도상해혐의로 체포됐다.
놀랍게도 이들 범인들은 올해 17세의 치바현 출신 고등학생 세 명이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월 2일 일본 경시청소년사건과는 이들 용의자들을 도쿄 아키하바라에 물건을 사러 온 남성들을 때리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로 체포했다.
경시청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11월 11일 오후 1시경, 도쿄 치요타구 소토칸다 3번지의 JR아키하바라역 근처 공중 화장실에서 PC부품을 사러 온 치바현 카시와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두 명(20)에게서 현금 5만엔(한화 약 38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갈취한 신용카드로 10만6,000엔을 현금서비스로 인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건 당일은 가정용 게임기 PS3의 발매일로 용의자들은 “PS3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아키하바라에 찾아오는 오타쿠들이라면 돈을 많이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일본 경시청에서는 이들이 이번 사건 이외에 또 다른 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