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3> 프로젝트가 커다란 암초에 부딪쳤다.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 3> 프로젝트를 이끌던 박용현 실장이 ‘회사 이익에 반하는 중대 과실 유발’ 등의 사유로 긴급면직 됐다. 이 같은 사실은 6일 오후 엔씨소프트 사내 게시판에 면직 내용이 게재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하지만 박용현 실장의 회사 내 위상, 개별 면담 등 후속조치를 볼 때, 갑작스런 면직에 대한 회사의 설명이 미흡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매체는 인센티브 등 개발팀과 회사 사이에 의견 차이가 심했던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박 실장 외에도 <리니지 3> 개발팀원들의 추가 이탈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면직 당사자인 박용현 실장은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직을 비롯한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로써는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박 실장은 94년 MUD 게임 <시간여행자> 개발을 시작으로 <리니지> 시리즈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개발자 중 한 명이며 2005년 말부터 <리니지 3> 개발을 진두지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