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게임의 고전 <판타지포유>가 7년만에 후속작을 선보인다.
엑스터소프트는 14일 <판타지포유>(Fantasy For You)의 계보를 잇는 <리턴투판타지>(Return To Fantasy, 이하 R2F)를 발표하고 개발상황 및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판타지포유>는 1999년 처음 선보인 그래픽머드 게임(머그)으로 길드 및 바락 시스템, 길드 전투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2003년 서비스 중지를 선언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서비즈 중단 이후 <판타지포유>의 초기 시나리오 및 시스템 디자인을 담당한 정동현 사장 등 핵심 개발자 4명이 지난해 9월 중국 기업인 ‘광통’과 협력해 <R2F> 개발팀을 셋팅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R2F>는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전투 스킬과 타격감, 길드와 바락 시스템, 겜블링 등의 요소를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신개념 원거리 이동방식, 유저 퀘스트 시스템, 기절과 죽음의 개념 분리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MMORPG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픽도 최대한 2D의 느낌을 살리는 3D 그래픽으로 <판타지포유>에 대한 향수를 잡는 동시에 최신 게임에 뒤쳐지지 않는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최신 FPS에 도입되는 기술을 이용한다고 발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스터소프트 정동현 사장은 “<R2F> 프로젝트는 한·중·일 3국 등 아시아 시장 및 북미 및 유럽 시장 석권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MMORPG에 식상한, 전세계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R2F>는 3월 알파테스트를 거쳐 2008년중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한국 서비스를 위해 퍼블리셔들과 접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