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벤디 게임즈가 20일 칠레의 게임개발사 와나코 게임즈(Wanako Games)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세한 인수 금액과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인수에 따라 와나코는 비벤디 게임즈 산하 시에라 온라인(Sierra Online)의 내부 개발 스튜디오로 흡수되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콘솔 기반 다운로드 온라인게임 개발에 투입된다.
와나코는 콘솔·PC 기반 캐주얼게임 개발력이 탁월한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개발사다. 작년 12월 시에라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된 Xbox Live 아케이드 타이틀 <어설트 히어로즈>는 해외 유명웹진 IGN이 선정한 '2006년 최고의 Xbox Live 아케이드 게임'에 선정되기도 성공했다.
시에라 온라인은 와나코 인수를 통해 향후 콘솔 다운로드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선두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나코는 현대 시에라 온라인과 함께 다수의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라 온라인은 <시저> <FEAR> 등의 패키지게임을 유통하는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와는 별개의 회사로 Xbox Live 아케이드용 게임과 국산 <프리스타일>같은 PC 기반 온라인 게임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비벤디 게임즈의 자회사다.
시에라 온라인은 LA에 본사가 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지사가, 중국 상해에 아시아 태평양 지사가 위치하고 있다. 개발 스튜디오는 미국 시애틀과 워싱턴, 그리고 중국 상해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와나코 인수에 따라 칠레 산티아고 스튜디오가 새롭게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