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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조폭두목, '리니지' 하다 덜미 잡혀

추적 피하려고 부하들에게는 MSN으로 지시

고려무사 2005-07-14 20:07:42

지난해 71,000여발의 총알을 피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면서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던 대만의 대표적인 조폭 두목이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중국 시나닷컴은 1년간의 추적 끝에 온라인게임 업체의 결정적인 도움을 받아 대만의 조폭 두목인 장시밍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경찰 당국은 장시밍이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이버수사대를 동원해 해당 온라인게임에 접속한 장시밍의 IP를 추적, 근거지를 알아냈다.

 

장시밍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은신처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11개의 IP로 온라인게임을 즐겼고 휴대폰은 추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MSN 메신저로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가 푹 빠져있었던 <리니지> 안에서도 부하들에게 채팅으로 명령을 내렸던 것을 확인됐다.  

 

이날 체포작전에는 IP 추적으로 밝혀진 3층짜리 건물에 총 126명의 경찰이 투입돼 100여발의 실탄을 쏘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은 특히 장시밍이 AK-47 소총과 수류탄 등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지상에는 장갑차를, 공중에서는 헬기를 띠워 양공작전을 벌였고 열추적탐지기 등의 첨단장비도 동원했다. 교전과정에서 장시밍이 온몸에 8발의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 장시밍의 모습

 

마치 홍콩의 르와르영화를 방불케 했던 체포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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