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온라인>의 개발주체가 게임아츠에서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로 변경됐다.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이하 겅호)의 차기작 <그란디아 온라인>의 개발주체가 게임아츠에서 겅호로 변경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겅호 호리 세이이치 개발본부장은 최근 일본 현지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란디아 온라인>의 개발은 현재 게임아츠가 아닌 겅호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그란디아 온라인>의 개발은 겅호가 게임아츠로부터 온라인 버전의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개발완료 후 퍼블리싱만 진행할 뿐 개발전반은 게임아츠가 담당하기로 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개발은 비디오게임 개발과 다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게임아츠가 <그란디아 온라인> 개발을 모두 책임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호리 세이이치 개발본부장의 설명이다.
호리 세이이치 개발본부장은 “게임아츠도 <그란디아>를 온라인화 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 기반은 닦아 놓았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으로서 필요한 시스템 구현을 위해 게임아츠가 개발해 놓은 결과물을 바탕으로 겅호가 <그란디아 온라인>을 다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겅호가 실시한 운영환경 개선과 개발체제 정비는 <그란디아 온라인>의 개발이관을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 <그란디아 온라인>, 겅호 산 맞춤 엔진에서 재개발 중
겅호로 개발 주체가 이전된 <그란디아 온라인>은 현재 겅호가 자체 제작한 ‘론도 플랫폼’에서 재개발되고 있다.
‘론도 플랫폼’은 겅호가 2005년 9월에 열린 TGS 2005에서 공개한 신작 <코드네임: 론도>(가칭)의 개발 및 가동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던 플랫폼이다. 호리 세이이치 개발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그란디아 온라인>은 ‘론도 플랫폼’의 개발환경 일부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플랫폼 개발에 적용된 노하우 중 일부도 도입될 예정이다.
<그란디아 온라인>의 공개 일정이 약 1년 정도 연기된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호리 세이이치 개발본부장은 “게임아츠로부터 이관 받은 <그란디아 온라인>의 결과물을 새로운 플랫폼에 적용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란디아 온라인>의 초기 기획은 그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리 세이이치 개발본부장은 “’모험’이란 <그란디아 온라인>의 기본개념은 그대로다. TGS 2005에서 발표한 대로 <그란디아> 시리즈의 세계관을 이어받아 새로운 형태로 표현하겠다는 초기 기획 의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걷는 모험’을 테마로 하고 있는 <그란디아 온라인>은 세가새턴으로 발매된 첫 작품보다 이전의 시점의 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그란디아> 시리즈의 전투시스템을 발전시킨 ‘IP 배틀’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 이 게임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모바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커뮤니티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겅호가 자체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코드네임: 론도>(가칭)
◆ 게임아츠, <북두의 권 온라인> 개발에 참여
한편 <그란디아 온라인>의 개발을 겅호에게 넘긴 게임아츠는 겅호와 함께 <북두의 권 온라인> 개발에 참여 하고 있다.
호리 세이이치 개발본부장은 “<북두의 권 온라인> 개발은 ‘론도 플랫폼’에서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겅호, 게임아츠 외에 여러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개발모체인 게임아츠가 충족할 수 없는 부분을 협력사가 마련하는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두의 권 온라인>은 올해 2분기에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