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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THQ "우리도 워해머 MMOG 만든다"

고려무사 2007-03-02 11:31:43

EA에 인수된 미씩엔터테인먼트가 <워해머 온라인>을 한창 만들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워해머소재의 온라인게임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세계적인 게임 퍼블리셔인 THQ는 최근 워해머의 저작권자인 게임즈워크샵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워해머 40000>을 소재로 MMORPG를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THQ <워해머 40000 온라인>(가칭)을 만들기로 공식발표함에 따라 EA THQ라는 거대 퍼블리셔가 워해머를 소재로 각기 다른 온라인게임을 만들어 서로 경쟁하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지의 제왕의 영화판권과 소설판권을 각기 다른 회사가 사들여 PC게임, 콘솔게임으로 만드는 등의 사례가 있었지만 하나의 원작이 서로 다른 두개의 온라인게임, 그것도 MMORPG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은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통해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자 게임회사들이 앞다퉈 게임 소재의 유명 IP(지적재산권)을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은 이번 이슈에 대해 게임회사들이 온라인게임의 경재적인 파급력에 매료돼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THQ<워해머> 시리즈와 <워해머 40000> 시리즈는 원작이 같지만 전혀 다른 세계관의 게임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워해머> 시리즈와 <워해머 40000> 시리즈는 엄밀히 말하면 서로 다른 세계관의 게임이다. <워해머> 시리즈가 테이블보드게임의 원작에 충실한 판타지 세계관의 게임이라면 <워해머 40000> 시리즈는 4만 1,000년의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THQ <워해머 40000 온라인> SF 형태의 MMORPG로 만들 계획이다. 게임 개발은 미국 오스틴에 소재한 비졀게임즈(Vigil Games)가 맡는다. 가마수트라에 따르면 비길게임즈에서 <워해머 40000 온라인>을 총괄하는 인물은 엔씨소프트 출신의 데이비드 아담스다.

 

THQ 수석 부사장인 켈리 플록은 “<워해머 40000>을 소재로한 온라인게임을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짝퉁'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 새로운 형태의 MMOG를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EA코리아가 <워해머 온라인>의 국내서비스를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EA코리아가 직접 서비스할지, 아니면 네오위즈 등 제 2의 퍼블리셔가 나설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워해머 40000>의 일러스트 중 하나

 

 

 

<워해머>란?

 

<워해머>는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테이블탑 전쟁게임 회사인 게임즈워크샵에서 만든 게임으로 SF와 판타지를 섞어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30년 전에 전통 보드게임 형태로 첫선을 보인 <워해머>는 초기 미니어처의 형태로 만들어진 각 유닛을 하나씩 사모아 게임보드 위에 놓고 진행하는 전략게임이었다.

 

이후 전략시뮬레이션 PC게임으로 재탄생해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2004년에는 렐릭엔터테인먼트가 '워해머'의 미래를 세계관으로 한 <워해머 40000: 돈 오브 워>를 발매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워해머'의 상품성을 높이 평가한 게임개발사 클라이막스와 세가유럽이 손잡고 온라인게임으로 만들기 시작했지만 개발을 중단하는 끔찍한 사태가 발생, 워해머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미씩엔터테인먼트가 <워해머 온라인>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 2007년 공개를 목표로 온라인작업을 진행중이다. 이후 미씩은 EA에 합병됐으며 지금은 EA미씩에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