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를 테마로한 첩보 MMO 프로젝트가 또 하나 발표됐다.
얼마 전 SOE(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스파이 MMO'를 개발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호주의 한 개발사도 '스파이 MMO'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의 게임 개발사 마이크로 포르테(Micro Forte)는 지난 1일 극비 스파이 테마의 MMO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에 개발하던 MMORPG <시티즌 제로>는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 포르테의 스파이 MMO는 2006년 중반부터 핵심 인력이 투입되어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개발진은 스파이를 테마로 한만큼 기존 MMO와 다른 플레이방식과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 포르테의 스티브 웡(Steve Wang) 대표는 "지난 7년간 MMO 개발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전통적인 싱글플레이 게임을 절묘하게 결합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스파이 MMO는 현재 퍼블리셔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몇 달 안에 자세한 추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 포르테는 1985년에 설립된 개발사로 PC용 패키지 게임을 개발하면서 EA, 인터플레이, THQ,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퍼블리셔와 일했다. PC 게임 대표작으로는 <폴아웃 택틱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Fallout Tactics: Brotherhood of Steel)이 있다.
마이크로 포르테는 2000년부터 MMO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빅 월드'(Big World) 기술을 사용하는 SF MMORPG <시티즌 제로>를 개발해 오다가 이번에 취소했다. 현재 스파이 MMO 외에도 다수의 신작 MMO를 개발중이다.
개발이 중단된 <시티즌 제로>의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