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재해 방지용 게임을 제작,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UN은 최근 영국의 개발사 ‘플레이어쓰리’(Playerthree)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재해 방지 게임 <스탑 디재스터 게임>(Stop Disasters Game)을 공개했다. 플래시로 제작된 이 게임은 공식 사이트(www.stopdisastersgame.org)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스탑 디재스터 게임>은 지진, 홍수, 쓰나미, 산불, 허리케인의 다섯 가지 재해 상황별 미션을 제공하며, 게이머는 한정된 자금과 시간 속에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게임은 방어용 건물, 식물을 배치하고 대피용 학교, 병원 등을 건설하는 등 <심시티>같은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UN은 이 게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재해의 이해와 대처 방법을 가르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에서부터 재해 교육을 시작해야 어린 학생들이 나중에 재해로부터 도시와 시민을 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탑 디재스터 게임>은 꽤 세밀한 게임성을 갖고 있어, 재해가 일어나 전에 다양한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각 재해 상황마다 ‘15가지 예방 키 포인트’가 있으며, 이것을 하나씩 밝혀나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의 개발에는 UN 산하 ‘국제 재해 감소 계획’(ISDR, International Strategy for Disaster Reduction)도 참여해 실질적인 예방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고 있다. UN은 <스탑 디재스터 게임>의 다국어 버전을 DVD 패키지로 제작해서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보급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섯 가지 재해 상황별 시나리오가 제공된다.
커뮤니티 센터를 업그레이드해서 대피 훈련과 경보 시스템을 확충하고 있다.
지진 시나리오의 한 장면. 화산 폭발의 낙진을 피하기 위한 맞춤형 대비가 필요하다.
자금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쓰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