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로 질병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폴딩@홈’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작된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I)는 15일 일반 유저들이 플레이스테이션 3로 스탠포드 대학의 ‘폴딩@홈’(Folding@home) 프로그램에 접속해서 각종 질병에 관한 연구용 계산을 도와주는 프로젝트를 3월 23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PS3 펌웨어 1.6을 다운로드 받은 후 인터넷에 연결된 PS3의 인터페이스인 ‘크로스미디어 바’에 추가된 ‘폴딩@홈’ 아이콘만 선택하면 된다. 이 때부터 유저의 PS3는 게임이나 영화를 이용하지 않고 쉬는 시간마다 ‘폴딩@홈’의 연구 연산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연산 결과가 나오면 자동으로 스탠포드 대학의 중앙 PC에 보내게 된다.
‘폴딩@홈’ 프로젝트는 파킨슨 병이나 치매, 각종 암을 연구하는 스탠포드 대학의 프로젝트로 연구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고성능 PC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일 1대의 일반 PC로 연산을 할 경우 30년이 걸릴 정도로 방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작년부터 수천 명의 일반 PC 유저들이 자신의 PC를 활용해 ‘폴딩@홈’에 동참하고 있다.
SCEI 측은 PS3에 사용된 셀(Cell) 칩이 일반적인 PC의 CPU보다 10배가 빠르기 때문에 ‘폴딩@홈’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EI의 CTO 마사유키 차타니는 “과학자들에게 이제는 PC보다도 더욱 강력한 도구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PS3다. SCE가 폴딩@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폴딩@홈 프로젝트의 구조도. PS3를 연구 활용에 참여시키는 간단한 구조다.
PS3에서 폴딩@홈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