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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질의응답] EA-네오위즈 제휴 관련

임상훈(시몬) 2007-03-20 11:17:12

네오위즈와 EA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Eat Asia’를 모색하게 됐다.

 

▶ 지분 투자 및 공동개발에 관한 발표내용 참고

 

EA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게임계에 불어 닥친 ‘<WOW> 이펙트이후 온라인게임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네오위즈는 개발역량 강화 및 해외진출을 위한 자금( 1,000억원)과 함께 흥행 가능성 높은 EA 게임의 IP(지적재산권)을 확보하게 됐다.

 

네오위즈의 최관호 부사장은 전략적 제휴에 관한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전화 질의응답)에서 공동 개발하기로 한 4개의 타이틀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개발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 컨퍼런스콜 내용 (질문과 답변이 겹친 부분은 합쳤고, 질의응답 순서와 관계 없이 정리.)

 

 

Game Talk - 게임 이야기

 

 

Q> 4개의 게임은 어떤 것이며, 언제 나올 예정인가?

 

4개를 하기로 했지만, 어떤 게임을 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조만간 첫 번째 게임에 대한 발표는 있을 수 있겠지만, 몇 년에 걸쳐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4개의 게임을 지금 이야기할 수는 없다. EA가 가진 수많은 RPG 중에서 성공 가능성 높은 RPG도 포함될 것이다.

 

 

Q> 4개의 게임 중에 <워해머 온라인>은 들어가나?

 

이미 개발 중인 게임이므로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확인해보고 답변 드리겠다.

 

 

Q> 4개의 타이틀로 한정했나? 그리고 그 중 2개만 국내 및 일본 퍼블리싱 권한을 네오위즈가 갖기로 한 것은 어떤 이유인가?

 

일단 4개 한다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알아보는 단계다. ‘영원히 한다로 계약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생각하고 있다. 지분을 투자한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니겠나. 퍼블리싱과 관련해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일단 2개는 정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정하면 되는 것이다. EA가 네오위즈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있으므로 2개를 그렇게 한 것 아니겠냐.

 

Q> 2개의 게임은 네오위즈가 한국에서 서비스 안 할 수도 있다,로 들릴 수도 있다.

 

아직 안 정해졌다. 네오위즈가 할 수도 있고, 3자가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2개는 무조건 네오위즈가 한다는 점이다.

 

 

Q> EA의 게임들이 온라인으로 흥행성을 담보하지 못한 장르가 많지 않나?

 

EA 게임 중 성공한 장르가 주로 스포츠와 FPS. 우리가 <스페셜포스>를 시작할 때도, <피파 온라인>을 시작할 때도, ‘되겠나하는 반응이 더 많았다. 하지만 FPS는 현재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20%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피파 온라인>도 기대는 못 미쳤지만, 좋은 정도 성과를 거뒀다. 한국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더 다양한 게임이 서비스되길 원하고 있다. 다양한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해 있다. <스페셜포스>에서 이정표를 세웠듯이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Q> 현재 개발인력으로 4개의 게임 개발이 가능한가? 인력 충원이 필요한가?

 

네 개의 게임의 일정이나 스펙(규모)이 확정되지 않아서 인력 충원이 필요한지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곤란하다. 그와는 별개로 훌륭한 개발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은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Q> EA와 공동 개발하는 게임 4개가 현재 네오위즈에서 개발 중인 게임들 중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

 

어려운 질문이다. 네오위즈는 작년에도 10여 개의 게임을 출시했고, 올해도 그 정도쯤 출시할 것이다. EA와 상관 없이, 외부 소싱과 내부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굵직굵직한 게임들이 매출에 기여할 것이다.

 

 

Q> 그 중에서 가장 기대하는 게임은?

 

다 기대가 크다. 어떤 게임 하나를 이야기하면, 다른 게임 만드는 분들이 화내신다.

 

 

 

Business Talk - 사업 이야기

 

 

Q> EA네오위즈 게임즈가 아닌 네오위즈에 투자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가 답변할 질문은 아닌 것 같다. EA가 그렇게 원해서 투자한 것 아니겠는가. (애초 업계에서는 EA가 네오위즈에서 분사되는 네오위즈 게임즈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EA는 네오위즈의 분사 전에 투자함으로써 지주회사(네오위즈)와 네오위즈 게임즈에 동일한 지분을 갖게 됐다.)

 

 

Q> EA 고위 관계자가 한국에 상주할 가능성이 있는가?

 

바쁘셔서 한국에 상주하기는 힘들 것이다. <피파 온라인> 때도 상호 오가면서 잘 개발했듯이,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게임을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Q>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루머가 있었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EA와 네오위즈 사이에 합작법인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런 소문이 어떻게 났는지 좀 알려주면 좋겠다.

 

 

Q> EA는 근래 미씩을 인수할 때도 그렇고, 대개 100% 인수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런 논의는 없었나?

 

내 기억으로는 없었던 것 같다.

 

 

Q>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오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두지는 않았다. 성장을 위해 꼽는 일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새로운 게임 개발이고 다른 하나는 해외시장 진출하는 것이다. 상당 부분이 이 둘을 위해 쓰여질 것으로 생각한다.

 

 

Q> EA를 제외한 글로벌 전략이 있는가?

 

EA를 제외하고도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일본 진출도 그렇고, 아시아 진출도 EA와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다.

 

 

Q> <피파 온라인>의 해외 퍼블리싱은 어떻게 되나?

 

EA가 해외 파트너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공동개발사이므로 받는 몫은 기본적으로 적겠지만, 여러 나라에 진출하면 모아서 꽤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스페셜포스>의 재계약 여부는 어떻게 되는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다. 유저들이 가장 중요하다. 유저들이 변함없는 환경에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합리적 수준에서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계약 기간도 있고 하니, 조만간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