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퍼시픽게임즈(이하 UIPG)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UIPG 한국지사(이하 UIPGK)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UIPG는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 시리즈를 개발했던 에릭 섹스턴, 미치오 오카무라, 켈리 존슨 등 핵심 개발자 10여명을 주축으로, 중국 거대 국영기업인 CCP(China Cyber Port)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전문 게임 개발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자 중 50%는 블리자드에서 7년 이상, 나머지 50%도 5년 이상 근무했을 정도로 경력이 높다. 이와 함께 CCP의 게임 펀드 2천억원 중 상당수가 투자된 자본금을 바탕으로 대규모 온라인게임 프로젝트(MMORPG)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공식 발표된 UIPGK 역시 블리자드 출신인 이장욱 감독을 주축으로 20여명의 개발자가 모여 별도의 온라인게임(MO)을 개발하고 있다. UIPG와 UIPGK는 동급 스튜디오 개념으로 상호 인력 및 기술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기자간담회에는 UIPG의 CEO 에드워드 루세로를 비롯해 <디아블로>의 랜덤 아이템 시스템을 설립한 에릭 섹스턴, <디아블로>의 주요 캐릭터를 디자인한 미치오 오카무라와 켈리 존슨,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네트웍 부문을 맡았던 브래드 메이슨, 한국의 이장욱 감독 등이 참가해 UIPG의 강력한 맨파워를 자랑했다.
UIPG의 CEO 에드워드 루세로는 “이번 UIPG의 한국 진출은 글로벌 게임기업이 바라보는 한국 게임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함께, 온라인 게임 테스트 베드로서의 한국이라는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UIPG는 블리자드에서의 핵심 역량을 갖춘 개발 역량과 한국 온라인게임 기술의 역량을 결합해 환태평양을 거점으로 한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전경.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취재진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UIPG의 CEO 에드워드 루세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치오 오카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