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 3>가 개발되지 않는 이유는 모션캡처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하프라이프 2> <팀포트리스 2> <레프트4데드> 작업에 참여한 밸브의 성우 존 패트릭 로리에(John Patrick Lowrie)는 17일 자신의 블로그 글에서 “<하프라이프 3> 개발과 관련된 가장 큰 과제는 모션캡처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프라이프 2>의 멋진 점 중 하나는 대화할 때 상대가 당신을 바라본다는 것인데, 현재 모션캡처 기술로는 아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밸브가 이런 모션캡처의 한계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프라이프 2>, 내년이면 벌써 발매 10주년이다.
이는 지난 1월 밸브 게이브 뉴웰 대표가 “바이오메트릭 데이터를 사용하는 컨트롤러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힌 내용과 일치한다. 뉴웰은 모션캡처의 한계를 지적하고 ‘주시 추적’(Gaze Tracking)’과 같이 망막의 움직임 등을 수치화한 입력 방식의 도입을 언급했다.
존 패트릭 로리에는 <하프라이프 3>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가 또 있다고 밝혔다. 밸브는 현재 게임 출시 일정이 꽉 차 있으며, 스팀 운영에 너무 바쁘다는 것이다. 그는 밸브가 장기적인 계획을 그와 공유하진 않지만, 그가 아는 한에서 밸브는 현재 <하프라이프 3> 발매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존 패트릭 로리에(오른쪽)과 그의 부인 엘렌 맥레인(왼쪽).
엘렌은 <포탈> 시리즈 ‘글라도스’의 성우로 유명하다.
존 패트릭 로리에는 <하프라이프 2>에서 저항군 리더인 오데사 커비지 대령, <팀포트리스 2>의 스나이퍼 성우를 맡았으며, 최근에는 퍼지, 지진술사, 폭풍령, 그림자 악마와 같은 <도타 2> 영웅의 영어 음성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