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2006년 북미·유럽 온라인게임 월정액 시장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회사 스크린 다이제스트(Screen Digest)가 21일 발표한 ‘서양 MMOG 마켓’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06년 북미와 유럽에서 4억 7,100만 달러(약 4,410억원)의 월정액 매출을 거두면서 전체 월정액 시장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북미·유럽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최초로 10억 달러(약 9,37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시장에서 월정액 비즈니스 모델이 87%를 차지했는데, 북미의 2006년 월정액 매출은 5억 7,600만 달러(5,300억원)로 2억 9,900만 달러(약 2,800억원)을 기록한 유럽을 크게 앞질렀다.
스크린 다이제스트는 2006년 서양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온라인 캐주얼게임이 큰 공헌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부분유료화 및 게임 내 광고도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 다이제스트는 2011년까지 북미·유럽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1,000만 명이 넘는 월정액 가입자가 나올 것이며, 시장 규모는 15억 달러(1조 4,7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 온라인게임 시장의 규모가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며, 독일이 유럽 최대의 온라인게임 강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와 유럽의 온라인게임 시장 구조를 분석한 그림.
2006년 결산 및 5년 후인 2011년을 전망한 스크린 다이제스트의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