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플러스는 23일 LG전자와 공동으로 LG전자 강남 본사에서 ‘스마트TV 클라우드 게임 론칭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열고, 스마트TV용 클라우드 게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행사에서 스마트TV용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하고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다.
■ “클라우드 게임, 통신사에 따른 제약을 없앤다”
LG 스마트TV용 클라우드 게임은 통신사를 따지지 않는다. 기존에는 TV에서 LG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하려면 LG 회선을 써야 했지만, LG 스마트TV용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C게임즈’(C-games)는 어떤 통신사의 회선을 물리든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LG 유플러스는 스마트TV용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콘솔게임과 온라인게임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어교육용 <뽀로로 잉글리시 힐 더 월드> 등의 게임을 앞으로 서비스한다.
LG전자는 스마트TV용 게임의 장점으로 3D게임과 ‘매직 리모트’를 이용한 조작을 꼽았다. LG 스마트TV의 리모컨인 ‘매직 리모트’는 9축 센서를 내장해 동작을 인식할 수 있고, 다양한 버튼이 있어서 게임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앞으로는 유명 IP게임 등을 스마트TV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LG 유플러스는 IPTV에서도 통신사에 상관없이 C게임즈를 서비스하기 위한 계획도 내놨다. C게임즈는 앞으로 구글 TV OS 4.0 버전에 대응해 구글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IPTV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구글 셋톱박스에 탑재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C게임즈 앱을 내려받아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돼 통신사에 따른 제약이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LG 외의 다른 통신 사업자가 구글 셋톱박스 서비스를 하게 되면 LG 유플러스 외의 통신사를 이용하는 유저도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1080p 풀HD와 한층 빨라지는 C게임즈 2.0
LG 유플러스는 오는 9월 말경에 C게임즈 2.0을 론칭하면서 한층 향상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720p 화질의 클라우드 게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1080p 풀 HD 화질로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한다. 클라우드 게임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250ms 내외의 지연 시간 또한 현세대 콘솔 기기 수준인 100ms 내외로 줄인다.
이와 함께 TV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스마트폰을 게임패드로 쓰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콘솔게임 유저들이 원하는 조이스틱의 경우, 현재 x인풋이나 HID 방식을 사용하는 조이스틱 입력도 지원하고 있다.
LG 유플러스는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현재 C게임즈에서는 LG의 자체 개발도구뿐 아니라 마멀레이드, 유니티 3D 엔진을 사용해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게임 개발사에서 PC로 구동할 수 있는 바이너리만 넘겨주면 LG 유플러스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전환작업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LG 유플러스 박준동 콘텐츠 사업담당은 “LG 유플러스는 C게임즈를 통해 거실에서의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앞으로는 인디게임까지 수용해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스마트TV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