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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명가 레벨5의 도전, ‘레이튼 7’ 외 신작 3종 공개

모든 플랫폼에 대응하는 ‘UNIPLAY’ 서비스 예정

주재상(버징가) 2013-08-28 12:41:51

국내에서는 닌텐도DS 게임 <레이튼>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일본의 게임 개발사 ‘레벨5’가 지난 26일 일본 시나가와에서 신작 발표회를 가졌다. 레벨5는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이번 행사에서 앞으로 전 플랫폼에 대응하는 ‘UNIPLAY’를 기조로 발표회를 진행됐다. 어떤 게임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디스이즈게임 주재상 기자 


 

 

 

■ 레벨5의 대표가 직접 제작, 소셜RPG <원더 플릭>

 

소셜RPG <원더 플릭>이 오는 11월 iOS와 안드로이드 OS로 출시된다. 1시간 30분 정도 이어졌던 발표회에서 한 작품 소개에 40분의 긴 시간을 할애할 만큼 레벨5가 최근 가장 힘을 많이 쏟고 있는 작품이다.

 

<원더 플릭>은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눈에 띄는 게임이다. 전투가 시작되면 하단에 공격, 마법, 회복 등의 문양이 그려진 10개의 메달이 생기는데 이를 몬스터에게 슬라이드해 전투를 치르는 방식이다. 정해진 메달 조합을 완성하면 몬스터의 가드가 풀리거나 집중 공격할 수 있게 되는 등의 특수 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레벨5의 히노 아키히로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곧 론칭할 iOS, 안드로이드 OS뿐만 아니라, WiiU, PSVITA, PS3, PS4, Xbox One 등 출시하는 모든 기종에서 플레이 데이터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사운드 파트에는 <파이널판타지 8>의 주제가를 만든 우에마츠 노부오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더플릭> PV. 귀여운 캐릭터와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 그야말로 초호화 제작진, <마신 스테이션>

 

<타임트래블러즈>의 이시이 지로와 일본식 카드 RPG 시스템을 정립한 라제스트 대표 이사 기무라 히토시가 공동 제작하는 MORPG다. 캐릭터 디자인에는 <파이어엠블렘>으로 유명한 코자키 유스케가, 마신 및 콘셉트 디자인에는 <그라비티데이즈>로 유명한 오가 타케시가 참여한다. 

 

<마신 스테이션>에는 일본 전국에 있는 1만여 개의 방송국과 기차역이 모두 게임 내에 등장하며, 주인공은 원하는 방송국을 거점으로 ‘마(魔) 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 중에는 오다 노부나가, 미야모토 무사시, 히미코 등 일본 역사 속의 마신과 싸우거나 마신으로 사역하고 싸울 수 있다.

 

발표를 담당한 이시이 지로 매니저는 “마음을 다해 스마트폰 게임을 만들어달라”는 히노 대표의 주문을 계기로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서는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시리즈의 스튜디오 카라가 제작한 <마신 스테이션> 단편 애니메이션이 상영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의 스튜디오 카라가 제작한 <마신 스테이션> PV.

 

 

 

■ 형만한 아우 될까? <레이튼 7> 

 

레벨5의 대표작 <레이튼 교수> 시리즈의 정통 속편이다. 이번 작품부터는 전작을 발매했던 닌텐도 3DS 외에도 iOS, 안드로이드 OS에도 대응할 예정이라고 한다. 레벨5는 <레이튼 교수> 시리즈가 6번째 작품으로 스토리가 완결된 만큼 ‘7’이라는 넘버링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본작은 레이튼의 정신을 계승한 완전히 새로운 발명”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들이 표방한 <레이튼 7>의 장르는 ‘롤 플레잉 퍼즐’로,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서는 클레이 영화 같은 질감의 디오라마에서 캐릭터를 조작하는 장면만 확인할 수 있었고 게임 시스템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 역시 미정이다.

 

 

원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레이튼 7> 캐릭터들.

  

 

 

■ <축구왕슛돌이>의 후예, <이나즈마일레븐 온라인>

 

국내에는 <썬더일레븐>이란 이름으로 방영된 인기 축구 애니메이션 <이나즈마일레븐>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다. 레벨5는 이미 <이나즈마일레븐> 게임을 닌텐도 3DS 플랫폼으로 제작한 바 있다.

 

또한, <이나즈마일레븐 온라인>은 PC로 출시될 예정이며 최근 라인과 분할한 NHN플레이아트가 서비스할 예정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발표회에서 공개된 스크린샷 외엔 특별히 알려진 정보는 없다. 다만, 원작의 화끈한 액션에 중요 선수 영입이나 특훈, 전술 선택 등의 전략성이 가미됐다는 것만 알려졌다.

 

 

요즘 일본에서 잘나가는 NHN플레이아트가 서비스한다고.


레벨5의 히노 아키히로 대표는 “2007년 <레이튼 교수> 시리즈를 처음 공개한, 어쩌면 우리의 원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곳에서 초심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의 자세와 새 서비스 모델인 ‘UNIPLAY’가 모바일 게임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자.